기자명 김주성 기자 (qrweuiop@skkuw.com)

올해부터 우리 학교의 모든 신입생은 전공과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엔 ‘컴퓨팅사고와SW코딩’ 과목이 개설됐다. 수강생들은 먼저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어떻게 코딩되는지를 이론적으로 학습하고, ‘엔트리’에서 이를 조합해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게 된다. 수업에 사용되는 ‘엔트리’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직접 명령문을 작성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쉽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학기에는 1학기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수강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과알고리즘’ 과목이 개설된다.

우리 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정보화 사회의 발달에 맞춰 준비됐다. 정보화 사회는 분야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업무 처리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 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소프트웨어의 이해를 통해 정보화 사회에 대처할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의 전문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소프트웨어 구조의 이해를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갖게 하고,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모든 신입생에게 소프트웨어 수업이 필수화되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학우들은 수업을 수강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학교 측은 이에 대비해 비슷한 수준을 가진 같은 계열의 학생들을 묶어 수업을 배정한다. 또한, 실습 중에는 문제은행을 통해 ‘엔트리’를 활용한 다양한 수준의 예제들이 제공된다.

이번 학기부터 ‘컴퓨팅사고와SW코딩’ 수업을 강의하는 한옥영(컴교) 겸임교수는 수업을 수강하는 학우들에게 “실습조마다 교육조교가 2명씩 배정되기 때문에 실습에 관해서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보화 사회를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돕겠다”는 말을 전했다.

소프트웨어에 관한 수업에 부담을 느꼈던 진수환(사과계열 16) 학우는 “수업이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진행되고 교육조교가 배정된다 들었다”며 “큰 부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