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여경 기자 (ssungvely@skkuw.com)

방학 동안 수습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체계적이고 빡신 트레이닝에 놀랐다. 3학년에 올라가면서 새롭게 도전한 <성대신문>, 예상은 했지만 내 2016년 겨울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것 같다. 처음에는 10명이 넘게 수습 기자로 들어와서 논술과 면접에 변별력이 없는 건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절차들과 트레이닝이 한차례씩 진행될 때마다 숫자가 줄기 시작했다. 매주 학교에 올때나, 밤에 과제를 할 때 생각했던 대로 잘 되지 않으면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왠지 오기가 생겨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나 스스로도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신문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기자들의 모습이 멋있었다. 그래서 나도 끝까지 버텨보기로 했다. 준정기자가 된 지금, 나는 원하는 부서인 문화부로 배정받았다. 첫 기사로 8매 분량의 반촌 사람들을 맡았다. 취재부터 인터뷰 내용을 한편의 글로 풀어내는 데 정말 많은 고민과 시간을 투자했다. 테마를 잡는 것도, 컷을 정하는 것도 하나 하나 정성이 갔다. 내 기사라는 것에 너무 애착이 갔다. 그런 내 모습에서 기자 성여경을 보게 됐다. 내일 학교에 가서 내가 쓴 첫 기사가 담긴 신문을 펼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오래오래 간직할거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과 노력이 있겠지만 지금 이 설레는 마음을 생각하며 버텨야겠다. 2016년이 성대신문 덕분에 아주 치열하고 바쁘고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