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수다’를 떨다, ‘미디어수다’
공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수다’를 떨다, ‘미디어수다’
  • 유하영 기자
  • 승인 2016.03.14 21:12
  • 호수 15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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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동아리를 소개해 달라는 말에 미디어수다(이하 미수다) 회장 성지선(사회 13) 학우는 망설임 없이 얘기했다. 미수다는 △뉴스 브리핑 △독서 토론 △팟캐스트 제작 △사회 참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학교 시사 토론 동아리이다.

 

미디어수다 부원이 직접 그렸다는 팟캐스트 '미디어수다의 폭풍수다' 대표 이미지

미수다의 토론은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 매주 수요일 6시에 모여 말 그대로 ‘수다’를 떤다. 먼저 뉴스브리핑을 통해 한 주간의 시사를 좁고 깊게 파고든다. 기사를 읽으며 우리 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본다.  이후, 독서 토론을 통해 사회 문제들을 폭넓게 살펴본다. 과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주된 활동을 통해서 현 사회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한다.

미수다는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사회 참여를 하기도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청년 총궐기 △민중 총궐기 △‘위안부’ 수요 집회 등 다양한 활동을 발로 뛰었다. 그러나 이는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활동은 아니다. 토론하다가 직접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실천하는 것이다. “행동하는 게 옳다고 생각되면 실천하는 거죠. 따로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은 아니에요” 수요 집회도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다가, 직접 현장에 힘을 보태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동아리는 무엇보다도 ‘재미’를 추구해요” 재미가 빠진 지루한 활동은 지양한다는 미수다는 작년 2학기부터 팟캐스트 제작을 시작했다. 팟캐스트는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이다. 미수다는 국내 최초 팟캐스트 포털서비스인 ‘팟빵’에서 ‘미디어수다의 폭풍수다’라는 이름으로 오디오형 팟캐스트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대략 40여 분의 오디오 방송을 동아리 부원들이 직접 구성하고 녹음하는 것으로, 코너는 △문제 분석 △콩트  △학우 인터뷰 등으로 다양하다. 토론의 성과가 남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시작하게 된 팟캐스트는 지난 1월 181순위를 기록했다. 이에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낀 미수다는 앞으로도 계속 팟캐스트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으로는 홍보와 공간 문제를 꼽았다. 미수다는 중앙동아리가 아니기에 부원모집 방법에 제약이 많다. 또한, 동아리 방이 따로 있지 않아 매번 모일 때마다 새로운 강의실을 전전해야 한다. 미수다 부원들은 홍보가 잘 돼서 신입부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지속적으로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 회장은 미수다를 통해 ‘바른 사회 속에서 남과 더불어 살자’는 메시지를 학우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약자까지 행복할 수 있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하는 것이 미수다 활동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또한 성 회장은 미수다의 목적이 싸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타대 동아리와의 교류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미수다는 항상 열려 있다. 미수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들의 즐거운 수다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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