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 서원빈(시스템 13) 학우

기자명 홍정아 기자 (ja2307@skkuw.com)

서원빈(시스템 13)학우는 대단한 활동가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여러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참여한다. 벚꽃이 활짝 핀 봄날, 누구보다도 바쁘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를 만났다. 그의 넘치는 에너지가 기자에게도 전해지는 듯했다.

서원빈(시스템 13)학우

성대신문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기사가 있나.
총선 기간이다 보니 지난 호에서 종로구와 수원시을의 후보자를 만나 인터뷰한 기사가 인상 깊었다. 각 후보를 비교하여 한 눈에 보기 어려웠는데 이 역할을 성대신문이 해주어서 좋았다. 투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성대신문의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홍보부족이 가장 아쉽다. 1학년 때 ‘우리 학교에도 신문이라는 게 있구나’하고 우연히 성대신문을 접하게 됐다. 생각보다 좋은 정보가 많았고 주제도 다양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는 것 같다. 언론이란 사람들이 읽었을 때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기자라면 어떤 기사를 써보고 싶은가.
복학생 라이프에 관해서 써보고 싶다. 이제 복학한 지 한 달이 됐다. ‘군대에 다녀온 너희에게 주는 꿀팁’ 이런 식으로 주제를 잡아 기획을 준비하면 재밌을 것 같다.

또한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대외활동도 정리해서 알려주고 싶다. 현대그룹에서 지원하는 해외 봉사나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를 관리하는 기아 워크캠프 등 내가 했던 좋은 활동들을 소개해 주고 싶다. 많은 대학생이 해외로 나가고 싶어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무료로 해외로 나갈 수 있고 스펙도 되어 좋다.

해외 봉사를 가서는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점을 느꼈나.
인도에서 아이들에게 과학에 관련된 것들을 가르쳐주는 교육 봉사 활동을 했다. 간단한 실험기구들을 가져가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했다. 종이컵을 실로 연결하여 전화기를 만들거나, 소다를 넣어 만든 간단한 화산을 보여주었다.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환경 미화 활동도 함께 했다. 마을에서 놀고 있는 땅을 개간하고 잘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인도에서는 휴대폰을 쓸 수 없었다. 그 삼 주 동안 휴대폰 하나만 없어도 사람들과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 한 학기, 일 년 만난 사람들보다 더 친해진 것 같았다. 봉사에 다녀온 지 벌써 3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만나며 친하게 지낸다.

아이들도 정말 순박하고 착했다. 장난기가 많아 말썽꾸러기 같지만 귀여웠다. 또 그곳에서는 매끼 식사로 카레가 나왔다. 돌아오고 이 년 동안 카레를 입에도 못 댔었다(웃음).

킹고스타에서도 활동한다고 들었다. 킹고스타는 어떤 단체인가.
수기치인 리더십 프로그램 등 우리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또 스무 명 정도로 인원이 많지 않아 그들과 깊게 친해질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다. 명륜과 율전 학생이 교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만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들 친하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해외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고 대학원에서 무엇을 전공할지도 생각하는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영국이나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 가장 가까이 눈앞에 있는 것은 한국장학재단에서 하는 공모전이다. 잘 준비하여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프리카로 한 번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