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여유가 실현되는 모임 ‘다정’
한 잔의 여유가 실현되는 모임 ‘다정’
  • 장소현 기자
  • 승인 2016.05.09 21:37
  • 호수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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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차는 흔히 ‘선비의 수양을 돕는 음료’로 불렸어요.” 때문에 유교 정신을 잇는 우리 학교에 차·커피 동아리가 없는 게 오히려 의아했다고 다정 회장 권순재(경제 15) 학우는 얘기했다. 다정은 △원두와 차 스터디 △카페 탐방 △커피와 차 메이킹 등의 활동을 하는 차·커피 동아리이다.

다정 회원 중 한 명이 할로드리 과일 차를 우려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 이호정 기자 sonamuda@
 

현재 다정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다. 중앙동아리가 아닌 탓에 아직 동아리방이 없어서 매번 모임 때마다 강의실을 신청해야만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강의실 신청이 반려되면 활동에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현재는 활동이 자리 잡혀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수선관 별관의 예절다도실을 빌려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정이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커피를 좋아했던 권 회장이 친구와 함께 지난해 1학기에 차·커피 동아리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회원 부족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에 포기하지 않고 그 해 2학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차·커피를 함께 즐길 학우들을 모집하여 지금의 다정이 탄생하였다.

·커피 동아리 '다정'의 회장 권순재(경제 15) 학우

사진 | 이호정 기자 sonamuda@


다정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권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재밌는 방향으로 모임을 진행하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했다. 매 활동 시작 전 그 주의 스터디 내용 등 주된 콘셉트를 미리 정한다. 하지만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모임 당일 유동적으로 활동 내용이 수정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스터디의 경우 차와 커피에 대한 내용을 기본으로 다룬다. 회장과 부회장의 설명을 중심으로 활동이 진행되는데, 그들 역시 인터넷과 책, 그리고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 정보를 얻는다. 때문에 차와 커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에 권 회장은 참여에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다.

주요 활동 중 하나인 카페 탐방은 다정만의 특색을 보여준다. 우선 카페를 선정하는 기준은 우선 학교와 가까워야하며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학우들의 입소문을 통해 조사된 카페를 중점으로 하며 커피에 대한 평가도 함께 제공한다. 이 때문에 다정의 카페 탐방은 단순한 카페광고에 그치지 않는다. 더욱이 학교 주변에 카페가 많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학우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점도 다정의 활동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다정의 다양한 활동은 동아리의 틀이 더 빨리 자리 잡는데 도움을 줬다. 정기적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을 비롯하여 다가올 축제 기간에는 주간부스를 통해 학우들에게 차와 커피를 소개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성대 카페 완전정복’과 같은 교내 카페 지도 만들기를 비롯하여, 시험기간에 학우들에게 허브차를 나눠주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과거 선비들은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자신의 목표에 정진했다. 다정은 이와 같은 전통을 이어가며 학우들의 지친 학업 생활 중 활기가 되어 줄 동아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언제든지 찾아가면 함께 차와 커피를 즐기며 진정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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