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호정 기자 (sonamuda@skkuw.com)

 추모제에 참석한 내빈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우리 학교 중앙학술정보관 앞 심산 김창숙 선생 동상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 54주기 추모제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학교 △성균관 △심산선생기념사업회의 주최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가량 진행됐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유림 대표로 독립운동을 주관했었다. 그는 독립 이후 성균관 관장을 역임하며 우리 학교를 설립하여 초대학장에 취임해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썼다. 선생이 서거한 날인 5월 10일 거행되는 추모제는 선생의 선비 정신과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개식 및 국민의례 △제례 봉행 △내빈 소개 △인사 말 △추모사 및 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우천으로 예년과 비교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는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산김창숙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탁(신방) 교수는 궂은 날씨에도 참여한 내빈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선생의 바르고 곧은 정신을 우리가 이어받기 위해 노력 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인섭 인사캠 부총장도 참석해 심산사상연구회에서 그를 연구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초대 학장인 선생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유홍준(사회) 학부대학장, 박성수 총무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학우들도 추모제에 참석해 선생의 강직한 성품과 유학 정신을 이어가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