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주성 기자 (qrweuiop@skkuw.com)

학생들은 대학의 구성원에 대해 생각할 때 흔히 학생과 교수, 교직원을 떠올린다. 그러나 동문 또한 대학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나 캠퍼스에서 만날 수 없다는 이유로 외면 받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졸업 후 누구나 총동창회에 가입하게 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회장이 새로 선출된 총동창회의 목표와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총 21만 명에 이르는 동문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총동창회는 ‘동문 상호간의 우의 증대와 모교 발전을 위한 기여’를 목표로 1951년 8월에 설립됐다. 지난 1일에는 제35대 동창회가 출범했으며, 신윤하(생명 58) 동문이 새로운 총동창회장으로 추대됐다. 신 회장은 총동창회장에 선출되며 ‘젊은 세대의 동문들을 발굴해 총동창회에서 함께 활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총동창회는 이러한 목표와 포부를 바탕으로 △산하동문회와 동문 활동 △동문 간의 교류 활동 △모교 후배의 학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산하동문회와 동문 활동 지원 사업은 주로 원남동 글로벌센터에서 이뤄진다. 글로벌센터는 2006년 당시 총동창회장이던 류덕희(화학 56) 동문의 건립 제안 이후 8년여의 시간이 걸려 완공됐다. 글로벌센터의 건설을 위해 총동창회에서는 총 150억 규모의 기금조성을 계획했고, 현재까지 130억에 육박하는 금액이 모금됐다. 이 센터에는 산하동문회들의 사무실과 동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총동창회관 및 여학생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총동창회는 글로벌센터 건설뿐만 아니라 동문 간의 결집을 강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개최 및 후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류 증진 활동으로는 매년 진행하는 등산대회와 골프대회가 있다. 산하동문회 역시 학과, 지역별로 주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아시아 8개국에 퍼져있는 동문들을 대상으로 제11회 아시아연합동문회 정기총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바 있다.

마지막으로 총동창회는 모교 후배에게 동문들의 정을 전하고 있다. 동문들의 사랑이 학우들에게 이어지기도 한다. 총동창회에서는 모교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조성 및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총동창회에서 조성한 장학기금을 통해 총 115명의 재학생에게 약 2억 7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글로벌센터 수익금과 이완근관의 건물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탁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계획이다. 장학금 이외에도 △건학기념제 △국토대장정 △대동제 등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한 우리 학교 동문들은 학교를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동문들의 동문회 참여 비율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재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