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예찬 기자 (yaechan@skkuw.com)

지난 11일 싸이의 신나는 공연에 학우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 | 이호정 기자 sonamuda@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자과캠에서 제48대 자과캠 총학생회(이하 총학) ‘S-Wing(회장 정종훈·시스템 09 부회장 조유진·화학 12)’의 주최 하에 올해 대동제인 [ESKARA : 성대한 봄]이 열렸다. 총학 측은 △놀이기구 △대동제 티셔츠 미션 △SKKU 영화제 등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중 트램펄린과 대형 슬라이드 등을 설치한 놀이기구 컨텐츠가 학우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1. 인사자과, 스승과 제자 간의 ‘화합’
지난 11일에는 마라톤 프로그램인 ‘킹고 Run’이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킹고 Run은 ‘인사와 자과, 스승과 제자, 성균인과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젊음과 열정의 대장정’을 모토로 캠퍼스 내부와 일월 저수지를 도는 코스 끝에 Henok yilma kebede(기공 14) 학우와 Haneen alzamer씨가 남자 부문과 여자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는 스포츠 리그 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번 리그 결승전은 각 종목 MVP 및 캠퍼스 대표자들의 대결인 올스타전 형식이었으며 △야구 △농구 △축구 총 세가지 종목이 진행됐다. 킹고 Run 시상식 및 응원단 무대를 포함한 ‘어울림 한마당’과 연예인 ‘마마무’의 공연이 끝난 후 우리 학교 동아리 공연이 이어졌다. 축제 첫 날에는 SMC와 BEST 등 총 네 동아리가 공연을 펼쳤다. 킹고응원단의 무대가 그 뒤를 이었으며 연예인 ‘싸이’와 ‘DJ Conan’의 공연을 끝으로 축제의 첫 날이 마무리됐다. 이 날 축제를 즐긴 최병욱(경영 15) 학우는 “놀이기구 등 다양한 컨텐츠를 체험해 좋았다”며 “연예인의 에너지에 열광할 수 있는 축제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2. ‘힐링’, 일상과 학업에 지친 성균인 모여라
축제의 두 번째 날은 학업에 지친 학우들이 쉬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선 삼성학술정보관(이하 디도) 앞 잔디밭에 마련된 주간부스에서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 새내기를 위한 전공설명회가 있었다. 이번 설명회는 ‘학업에 지친 학우들에게 진로 및 학업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한편 이날은 오후 3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대회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LOL 인벤’ 소속 전문 해설자를 초청하고, 총 상금 105만원이 걸린 비교적 큰 규모로 게임을 즐기는 학우들이 참여하고 관람했다. LOL 대회가 종료된 후 연예인 공연이 이어졌다. 축제 컨셉에 맞게 이 날은 △어반자카파 △어쿠스틱 콜라보 △랄라스윗 등 감성적인 노래를 하는 가수들이 주로 초청됐으며 많은 학우들의 호응을 얻었다. 무대 공연을 관람한 익명의 한 학우는 “디도에서 공부하다가 학업에 지쳐 공연을 보러 나왔다”며 “말 그대로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3. 축제의 마지막 날을 ‘열정’과 함께
축제 마지막 날의 포문을 연 것은 ‘우유마시기대회’였다. 이 대회는 식품생명공학과가 주최하는 41년 전통의 행사로 빨리 마시기 남녀 부문, 많이 마시기 남녀 부문으로 나뉘어 총 4가지로 진행됐으며 △정다빈(반도체 14) △곽지민(바이오 15) △기성도(식품 12) △김근영(자과계열 16) 학우가 각각 1등을 차지했다. 대회가 끝난 후 △동아리 무대 △너의 성대가 보여 : 듀엣가요제 △연예인 공연 △DJ 바가지 공연 순으로 축제가 마무리됐다. 이 날 축제는 ‘열정’이라는 컨셉에 맞게 못갖춘마디, 라온제나 등 우리 학교 밴드 동아리와 △로꼬 △그레이 △에픽하이 등 힙합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다. 끝까지 축제에 함께 한 박근호(한교 15) 학우는 “평소에 밴드 활동과 힙합 음악에 관심이 많아 특히 즐거운 무대였다”며 “처음 만난 학우들과도 열정으로 하나 되는 것 같은 느낌의 축제였다”는 의견을 전했다. 축제를 총괄한 정 회장은 행사를 마치며 “집행부 학우들과 열심히 준비했다”며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의견이 많아 만족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