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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쳇바퀴
조영창 기자  |  whdudckd1004@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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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호] 승인 2016.06.11  01: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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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취재는 그렇게 특별하지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도 않았다. 보도부 기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장소 중 하나인 600주년 기념관에서 교무팀 직원과의 인터뷰였다. 보통 학우들은 교직원들과 이렇게 많이 교류할 기회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성대신문 보도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내게는 익숙한 일이 됐다.
이번 호에서 내가 맡은 기사는 우리 학교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하계 집중학기제에 대한 내용이다. 우연히도 내가 성대신문에서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모두 해냈던 첫 기사가 당시 도입할 예정이라 발표된 하계 집중학기제에 관련된 것이었다. 두 번째로 이 소재와 마주하자 꽤나 반가운 마음도 들었고 내 마지막 기사의 주제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미 익숙한 내용이었던 덕분인지 인터뷰부터 완고를 내기까지 어느 하나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히려 역경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보도부는 타 부서와 달리 학교에서 매번 진행되는 축제나 전학대회 등 일어난 일에 대해 기사를 작성한다. 이 때문에 보도부는 쓰고 싶은 기사를 쓰기보다는 써야 하는 기사를 쓰게 된다. 그리고 시기를 놓치게 되면 해당 주제의 기사를 작성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시의성에 맞는 기사만 작성하게 돼 하나의 지루한 쳇바퀴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보도부 기자의 가장 큰 숙명은 기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는 정보를 글로 조각해 읽을 수 있는 발자국으로 남겨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기사를 작성하고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여러 이유 때문에 지나간 중요 사건들을 글로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안녕하세요, 성대신문 보도부 기자 조영창입니다”라는 문장이 항상 나를 소개해왔다. 하지만 이번 종간호를 마지막으로 이 한마디와 작별을 한다. 앞으로 한동안은 뚜렷한 수식어가 없는 “안녕하세요, 조영창입니다”가 내 입에 맴돌 것이다.

 

 
   
조영창 기자
whdudckd1004@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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