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희철 기자 (wheel21@skkuw.com)

 

“약학과는 왜 ‘약’이라고 표기하는 거예요?” 기자를 보자마자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는 유성인 학우(약 12)는 성대신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6년 동안 매호 발간되는 신문을 구독한 그는 진정한 애독자였다. 성대신문을 향한 애정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여론 글을 3번이나 기재하는 등 성대신문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남다른데, 현재 성대신문을 평가하자면.
성대신문은 발간되는 날에 바로 읽는다. 2년 전에는 성대신문 모니터링 요원을 했는데, 성대신문의 개선 방향 등을 쓰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카드 뉴스 제작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만, 카드 뉴스의 글씨체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져서 읽기 힘들 때가 있다. 또한 콘텐츠가 단조로운 것이 아쉽다. 예를 들어 문화면의 경우, 아티스트의 소개나 변화하는 문화 현상 등 좀 더 다양한 소재를 다뤘으면 한다.  
  
성대신문 기자가 된다면 써보고 싶은 기획이 있는가.
특별하면서도 학우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싶다. 이와 관련하여 평소 후배들과 자주 얘기하는 LCC(LC 커플)와 관련된 기획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오래 사귀고 있는 LCC나 헤어지고 나서 어색해진 LC의 피어리더 인터뷰 등을 다루면 재밌을 것 같다.

성대신문이 발전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대에게는 SNS 페이지의 파급력이 강하다. 대학생들의 경우에도 기사를 거의 인터넷으로 본다. 성대신문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SNS를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SNS 기사 클릭수 등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면 보다 많은 독자들이 찾는 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내 행사 참여 이력이 남다르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2012년 건기제 때 명륜캠과 율전캠 무대에서 자작곡을 불렀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작곡을 듣고 좋아하는 관객들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경험이나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성격이 되었고 현재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자과캠에서 ‘유성인’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들었다. 남다른 사교성의 비결은 무엇인가.
학교를 걷다 보면 10명 중 2~3명과는 인사한다. 교내에서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학교 사람들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 중인데, 캐스팅을 하면서 많은 학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동아리나 단과대에서 주최하는 행사 사진을 찍으면서 새로운 후배들을 알게 된 적도 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람들을 잘 챙기고 상담을 잘 해준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이런 모습이 새로 알게 된 학우들과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웃음)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
현재 추구하는 삶은 내가 20대에 겪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과 끊임없는 자기 개선으로 앞으로의 나를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지금의 꿈이다. 또한 항상 균형 잡힌 시각을 잃지 않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