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주성 기자 (qrweuiop@skkuw.com)

교육 정책, 학우들의 목소리와 함께하다
학우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교육 정책에 대해 총학은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먼저 수강신청에 관련해 △학기별 수강신청 분리 △수강신청 예비번호제 △필수교양과목 확충이 진행됐다. 학기별 수강신청 분리와 수강신청 예비번호제가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됐고, 필수교양과목 확충은 교강사 확충이 필요한 현실적 문제로 우선 과목별 수강가능인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선회이행됐다. 하지만 시행 첫 해였던 수강신청 예비번호제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다. 총학은 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 수강정정기간에 T/O를 통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수강신청에 관련된 설문조사 등이 시행돼 학교 측에 전달된 만큼, 이후에도 수강신청 시스템은 계속해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총학은 학우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이월 학점 3학점 확대 △잔여학점 이월 기간 연장 △진로별 추천 강좌 로드맵 제공 △강의평가열람제도 개선 △강의계획서 시스템 체계화 등을 약속했다. 또한 이를 논의할 교육환경개선협의회 설치도 공약에 포함됐다. 인사캠 조 회장에 따르면 “작은 공약들을 따로 요구하는 것보다 관련된 공약들을 한 번에 묶어 진행하면 공약 이행이 용이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총학은 공약 이행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교육권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는 전반적인 교육제도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과 문제점을 조사했다. 총학 측은 추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측과의 교육권 관련 공약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문화·소통 정책, 새로움으로 채우다
총학에서는 문화공약으로 △강연과 특강 △북경대와 정기교류전 △새로운 문화축제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인사캠에서는 세계적인 인사의 초청강연을 추진해 우리 학교 동문이기도 한 코라오 그룹 오세영(섬유 82) 회장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자과캠에서는 KT&G 상상univ.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총학에서는 북경대와의 정기교류전과 관련, 기본적으로는 기존과 같이 국토대장정 형식의 포맷으로 진행되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북경대 학생들과의 교류형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자과캠 정 회장은 “현재 국토대장정 프로그램 일정 중 하루 정도 체육대회 형태의 행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에 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축제에 관련된 공약은 양 캠퍼스가 추진하는 방식이 다르다. 인사캠의 경우 ‘대학로권 문화 축제’라는 이름으로 근처 대학이나 단체들과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건기제 계획이 모두 세워지지 않아 아직은 기획 단계라는 의견을 밝혔다. 자과캠의 경우 ‘타 학교와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목표로 지난 대동제 일정 마지막 날에 수원시와 함께 ‘2016 대한민국 외국인유학생 문화대축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통 분야 중 가장 대표적인 공약은 예·결산 공지기간 및 내용 의무화와 학생회 집행 교비사용내역 공고를 꼽을 수 있다. 현행 총학생회칙(이하 회칙)에는 총학의 예·결산에 대해 전학대회에서 의결·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은 존재하나 공지 기간과 내용은 명시돼있지 않다. 인사캠 조 회장은 “현재 회칙개정소위원회(이하 소위)가 구성된 만큼 소위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예·결산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회칙에 명시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총학은 기존에 공개되지 않던 학생회에서 집행한 교비사용내역을 결산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총학에서는 입학식, 금잔디문화제 등 교비를 사용한 행사들에 대한 결산을 공지했다. 총학 측은 지난 5월에 진행된 대동제 결산을 포함해 앞으로도 교비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