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용(건설환경공학부 13) 학우

기자명 김민진 기자 (kmjin0320@skkuw.com)

 

손준용(건설환경공학부 13) 학우는 ‘애드캠퍼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주식회사 ‘텐덤’에 소속되어 창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텐덤에서 개발한 ‘애드캠퍼스’ 서비스와, 그곳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 달라.
‘애드캠퍼스’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과 각종 캠퍼스 생활이 궁금한 대학생들에게 대학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실제 재학생들이 자신의 대학 생활에 대해 작성한 솔직한 리뷰를 토대로, 기존의 대학 정보와는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저는 ‘애드캠퍼스’의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부분, 그리고 추가적인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애드캠퍼스’의 상승세의 요인을 꼽자면?
무엇보다 콘텐츠가 신선하다는 점이 있죠. ‘재학생이 리뷰하는 대학교 생활’이라는 콘텐츠는 저희만의 독자적인 특징이에요. 또 다른 점으로는 자체적인 마케팅 채널이 있어요. 특히 ‘페이스북’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페이스북’ 채널 팔로우 수를 합치면 약 600만 정도의 사람이 구독해요. ‘페이스북’은 회전 속도가 빨라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프로모션에 활용하기 좋아요.

어린 나이에 창업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유가 무엇인가?
예전부터 막연하게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학교 내에서 창업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해결하기는 부족했었죠. 그래서 ‘대학생 IT벤처 창업 연합회’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애드캠퍼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던 ‘텐덤’의 대표님을 만나 팀을 꾸리게 됐어요.

다니면서 느껴본 스타트업 기업의 장점은?
첫째로는 사업에 관한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골고루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대기업에 다니는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분업화로 인해 국한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소수 인원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에서는 여러 분야를 체험할 수 있죠. 두 번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자신의 의견에 따라 일하게 되니 더 의욕적으로 일하게 돼요.

반면에 어려운 점을 꼽자면?
스타트업 기업의 특성상 초반 수익이 일정하지 않아서 대기업처럼 꾸준한 수입이 들어오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어요. 저희도 지하 단칸방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시작했어요. 그래도 저희는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는데, 다른 스타트업 기업들은 열정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신념이나 의지가 없으면 많이 힘들죠.

창업활동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저는 대기업은 ‘굳건한 성’이고 스타트업 기업은 ‘돛단배’ 같다고 생각해요. 성은 돛단배보다 거대하고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홍수가 나면 성은 물에 잠겨 버리지만, 돛단배는 물 위에 떠오를 수 있어요. 이처럼 ‘홍수’ 같은 적절한 시기가 왔을 때, 대기업보다 빠르게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에요. 아무리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생각만 하고 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실행력을 가지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 결실을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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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