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주성 기자 (qrweuiop@skkuw.com)

지난 8일 자과캠에서 제6차 연석중앙운영위원회(이하 연석중운)가 개최됐다. 이번 연석중운에서는 양 캠퍼스 회칙개정소위원회(이하 소위)에서 구성한 총학생회칙(이하 회칙) 개정안이 논의·심의됐으며 차후 각 캠퍼스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양 캠퍼스의 회칙개정 논의는 지난 4월 개최된 인사캠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에서 전격적으로 회칙개정 발의가 이뤄지며 시작됐다. 인사캠 확운에서 인사캠 소위(위원장 정지은·영상 09)가 구성돼 회칙개정 논의가 진행됐다. 이어 지난 5월 개최된 제4차 연석중운에서 자과캠 소위가 구성됐다. 양 캠퍼스의 소위가 동시에 구성되지 못한 이유는 인사캠 회칙과 달리 자과캠 회칙에서는 회칙개정 발의 및 소위 발족의 권한이 연석중운에 있기 때문이다. 이후 양 캠퍼스의 소위 위원들은 각 캠퍼스별로 상황에 맞는 회칙개정안을 만들었다.
자과캠의 경우 크게 △학생회장단의 휴학 △의결기구 의장 관련 △회칙개정 관련조항 등이 수정된 회칙개정안이 제시됐다. 지금까지의 회칙에 따르면 휴학생은 준회원이 돼 △중운 △확운 △전학대회 등에서 발의권과 의결권을 가질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학생회장단은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자 해도 발의권과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휴학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을 개정해 차후 학생회장단이 휴학하더라도 권한 행사에 제한이 없도록 했다. 또한 기존 회칙에서는 의장 탄핵 안건 외에는 총학생회장이 의장을 맡게 돼있는데, 이를 총학생회장단이 안건의 논의대상이 될 때 의장이 될 수 없다고 개정해 회의의 공정성을 기했다. 한편 회칙개정 관련해서는 기존 자과캠 회칙이 특정 캠퍼스 단독으로 회칙개정이 불가능하게끔 제한돼있었는데 이를 개정해 특정 캠퍼스에 국한한 회칙개정은 연석중운이 아닌 캠퍼스 단독의 △중운 △확운 △전학대회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조항을 수정했다.

연석중운에서 회칙개정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중이다.
사진 | 조수민 기자 soommminn@

자과캠의 회칙개정안이 제시된 이후 양 캠퍼스 소위 위원들과 중운위원 사이에 논란이 벌어졌다. 인사캠 측에서는 자과캠 단독으로 회칙개정이 이뤄질 수 있게 되면 양 캠퍼스 회칙의 통일성이 계속해서 훼손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자과캠 측에서는 인사캠에서 사용중인 공동회칙은 인사캠 자체적으로 수정이 가능하나, 자과캠에서 사용중인 회칙은 연석중운을 거쳐야 수정 가능하다는 점이 불공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양 캠퍼스 소위 위원들은 논의 끝에 양 캠퍼스가 동시에 진행하는 회칙개정은 연석중운을 거쳐 각 캠퍼스의 전학대회에서 의결하는 것으로 하되, 캠퍼스 별 단독 회칙 개정의 경우에는 연석회의 없이 각 캠퍼스별 확운과 전학대회를 거쳐 개정할 수 있게 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차후 공동회칙 개정을 위해서는 양 캠퍼스 전학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며, 캠퍼스 별 특성에 맞춘 단독 사항 개정은 한 쪽 캠퍼스에서도 진행 가능하게 됐다.
자과캠 회칙의 경우 회칙 개정을 위해서는 회칙개정안을 연석중운의 논의를 거쳐 전학대회에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연석중운에서 회칙개정안 상정을 위한 의결이 이뤄졌다.
이어 보고된 인사캠 회칙개정안의 경우 기본적으로 공동회칙의 의미를 유지하기 위해 인사캠 단독 개정은 가능한 지양하고, 실정에 맞지 않는 조항들을 수정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규정에 없던 △총학생회장단의 인수인계 의무화 △중앙집행국(부)에 국(부)원을 포함 △특별기구의 조정 및 지위 부여 등의 조항이 새로 추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이번 달 중 진행될 각 캠퍼스의 전학대회에서 캠퍼스별 회칙개정안이 심의될 전망이며, 회칙개정안 통과 안건이 가결되는 경우 회칙이 개정된다.
회칙개정 관련 안건 외에 제49대 총학생회 선거일정이 심의·의결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넷째주인 24~26일을 투표일로 하고, 자세한 선거일정은 각 캠퍼스별로 차후 구성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중선관위는 회칙에 의거 투표일 50일 전까지 구성해야 하는데, 현재 중선관위에 참여 가능한 사람들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차후 구성을 재논의하되 양 캠퍼스의 중선관위원 수를 같게 하기로 했다.
이외에 건학기념제 일정이 공지됐다. 지난 학기 대동제와 마찬가지로 각 캠퍼스별로 진행되며 자과캠은 오는 21~22일, 인사캠은 오는 26~27일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