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8o11ower

기자명 김주성 기자 (qrweuiop@skkuw.com)

 

‘사공이 많은 배는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비웃기라도 하듯, 8개의 학과와 11개의 학회에 속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을 모두 위하겠다는 목표로 모인 사람들이 있다. 제33대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학생회 8o11ower(회장 원유빈·행정 12, 부회장 황영주·신방 14, 이하 8o11ower)의 원 회장을 만나 지난 활동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사진 | 박희철 기자 wheel21@

사과대 학생회와 자신을 소개해달라.
제33대 사과대 학생회장 원유빈이다. 사과대 학생회의 이름은 8o11ower이다. 사과대 소속 8개 학과와 11개 학회·소모임과 함께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학생자치에 뛰어든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내가 속해있는 학생사회라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고, 이를 통해 많은 학우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학생자치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활동을 해나가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도 학생자치의 영역이 더 넓어져야 한다고 느꼈다.

사과대는 학생 수도 많고 학과도 많은데다가 학회활동도 활발해 단과대 내 구성단체가 많다. 이러한 점이 학생회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소모임 △학과 △학회가 다른 단과대에 비해 다양한 편이고 그만큼 사과대가 학생자치가 활발한 단과대라고 생각한다. 학생자치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큰 만큼 학생회 사업에도 학우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신다. 덕분에 학우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 이러한 학우들의 의견은 학생회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학생회 내부의 시각뿐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사업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 사과대 학생회의 목표가 있다면.
학생회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이 있다. 과거에 학우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학생회도 더러 있었기에 학우들의 그런 생각을 이해한다. 그래서 학생회가 더욱 학우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8o11ower가 사과대 학우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학생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편으로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 평소 학생회 사업의 방향을 정할 때 학우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결정하려 노력한다. 학생회 내에서 의견을 모을 때는 답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더라도 학우들과 이야기해보면 항상 그 안에 답이 있었다.

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학생사회에 학생회가 없다면 학생 권리를 대변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회는 더욱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신 이야기하고, 나아가서는 학생사회의 의제를 제시해야 한다. 학생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메시지가 학우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남은 임기동안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수선관이 많이 열악하다. 공간이 부족한 문제도 있지만 노후화된 시설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장 해결이 불가능한 공간 문제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시설의 노후화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남은 임기 동안 학우들에게 약속드린 공약들을 지키고 학생회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더 고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