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관우 기자 (ansrhksdn@skkuw.com)

여러 공약 중 특히 비중이 높았던 복지·시설 관련 공약은 직접적인 학우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학우 밀착형 공약’이 주를 이뤘다.
먼저 외부 업체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진행된 사업들이 두드러졌다. 스윙은 모든 간식 배부에 있어 학생회비를 쓰지 않고 외부 업체의 프로모션을 받아 진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물품 할인구매나 여러 문화생활까지도 외부 업체의 지원을 통해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에 정 회장은 “많은 외부 업체와의 프로모션을 위해 저희가 고생한 만큼 학우들에게 혜택이 돌아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교내 시설과 관련된 공약들도 있었다. 스윙은 교내의 어두운 곳이 학우들이 통행하기에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산학협력관에 가로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금연 벤치와 흡연 부스를 만드는 사업은 흡연부스를 만드는데 드는 예산의 부담으로 이행하지 못했다. 대신 금연구역 앞에 금연 표지판을 설치하며 공약 이행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녀 휴게실 청결유지의 경우 지속적인 청결관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각 단과대 학생회에 휴게실 관리를 당부해 관리주체를 명확하게 하는 방식으로 부분 이행했다. 또한 주위에 매점이나 카페가 없는 약학관에 카페를 신규 설치하는 사업이 있었으나 아직 기획단계에 머물러 있어 올해 안에 카페가 설치되기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소강당 장비 개선 사업의 경우는 세부적인 계획이 구성됐으나 예산의 부담으로 단기간에 진행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윙은 체육 관련 사업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 다양한 공약을 이행했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이행되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풋살장 설치 공약이 있었는데, 풋살장의 부지 선정부터 구체적인 설치계획까지 모두 준비됐으나 예산 부족으로 올해 안에 이행되지 못하게 됐다. 야구장 대여 사업 같은 경우 학내 야구동아리들의 수요에 따라 구상된 정책이었다. 하지만 야구장을 거의 상시 이용하고 있는 스포츠단 측에선 야구장의 대여를 거부하는 입장을 보여 역시 이행되지 못했다. 대운동장 환경 개선사업과 관련해 스윙은 먼저 운동동아리 간담회를 통해 대운동장 시설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후 잡초들을 제거하고 운동장 전체의 평탄화 작업을 거쳤으나 일시적이었고, 지속적인 유지 보수의 부담으로 부분 이행에 그쳤다. 교내리그 후원 사업은 △농구 △야구 △축구 세 구기 종목에 대한 후원이 동시에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몇 년간 원활한 리그가 진행된 축구나 야구보다는 새로 농구 리그를 신설하고자 여기에 집중해서 후원하는 것으로 선회이행됐다.
그 외에도 스윙은 드러나지 않은 학우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군 복무 중인 학우들을 위한 정기 소식지 발간 및 편지쓰기와 물품 보내기 사업은 이번 달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자전거 보관소 재정비 공약의 경우 수원시 이동식 자전거 정비소를 교내 유치하는 것으로 선회이행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많은 학우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한편 셔틀버스 관련 공약으로 사당 도착시간 준수와 후불교통카드 도입 등이 제시된 바 있다. 사당 도착시간 준수의 경우 현재까지도 버스업체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체 교통구간으로 시간 준수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고, 후불교통카드 도입은 스윙이 기획 단계에서 사업을 더는 진전하지 않아 위 두 공약은 사실상 불이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