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곽윤선 기자 (dbstjs1106@skkuw.com)

스윙에서 제시한 문화·소통 관련 공약은 기존의 미흡했던 부분들을 개선하며 높은 이행률을 보여줬다. 스윙에서 내건 소통 공약은 △공지사항 온ㆍ오프라인 동시 공지 △성균人for메이션 △정기 설문조사를 통한 학우의 의견수렴 △SNS를 활용한 상시 의견 접수 등이 있다.
전대 총학에서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 회의록이 제때 공개 되지 않았던 점이 지적됐다. 이에 스윙은 중운 회의록, 학생회비 결산을 포함한 공지사항을 온라인으로 게시했다. 이번 년도 결산은 곧 마무리되어 공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NS를 하지 않는 학우들을 위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대자보, 포스터 등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안내 사항을 공지했다. 또한 스윙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성균人for메이션’코너를 신설해 연계전공, 강연 등 학우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정보를 다뤄 학우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스윙의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듣는 정기 설문조사 공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스윙은 교내 카페 및 매점에 대한 설문조사와 1학기 종합조사를 실시했지만 일회성에 그쳤고, 1학기 종합조사는 스윙에 대한 질문보다 수강신청, 학업 등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쳐 설문조사를 통한 총학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 수렴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스윙은 지난 9월 교내에 학생 건의함을 설치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했다. 이에 정 회장은 “타 공약 수행 때문에 비교적 설문조사에 소홀해져 정기적으로 실시되지 않아 아쉽다”며 “대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는 학우들이 있어 의견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사업 분야에서 스윙은 동아리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문화교류 사업을 이행했다. 스윙은 동아리방이 없는 소규모 동아리나 공간 부족을 겪는 동아리들의 불편사항을 파악했다. 먼저 소규모 동아리를 대상으로 대형 라커 대여 사업을 진행해 동아리들이 물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수원시, 기업과 연계해 공간 부족을 겪던 동아리들이 교외의 공간을 대여해 동아리 공연 연습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동아리 공간부족 문제 외에도 운동 동아리와 간담회를 진행해 물품 부족과 낙후된 공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의 결과로 족구공 세트, 공구 세트 등 물품을 구비하고 농구 골대 보수 및 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등 족구장과 농구장을 관리했다.
스윙은 글로벌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북경대와의 정기 교류 체전 △동아시아 아이비리그 학술포럼 △성균관대 글로벌 대사 프로그램을 공약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북경대와의 정기 교류 체전은 2016 국토 대장정의 프로그램에 운동회 형식으로 진행되어 매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실시하는 교류 체전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의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동아시아 아이비리그 학술포럼은 우리 대학을 동아시아 대학 교류 허브로 만들고자 만들어진 공약이었으나 진행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외국의 많은 대학들과 연락해 동아시아 학술 포럼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으나 연락한 대학들에서 이번 년도에는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답장이 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성균관대 글로벌 대사 프로그램은 학우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고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발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정 회장은 “외국 대학에서 조정한 일정이 촉박해 면접을 실시하지 못하고 자기소개서로만 평가해서 아쉽다”며 해명함과 동시에 “내년 총학에서는 면접과 미션 등의 추가적인 절차를 통해 글로벌 대사를 선발하도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