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관우 기자 (ansrhksdn@skkuw.com)

복지·시설 분야에서 스윙은 그동안의 총학생회가 이행하지 못했던 학교 내부의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교내 와이파이 △셔틀버스 △학생식당 관련 공약 이행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스윙은 불안정한 교내 와이파이 환경을 개선해 학우들이 불편함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등심위에서 교내 와이파이 개선 사업을 위해 확보한 예산을 토대로 교내 장비를 수리·교체했다. 하지만 교내 장비가 워낙 노후화된 데다 전면적으로 교체하려면 확보했던 예산을 뛰어넘는 막대한 돈이 필요해 현재 일부만 교체된 상태이다. 조 회장은 “와이파이 개선은 당장 학우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윙은 셔틀버스에 대한 학우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시험 기간 중 일요일 셔틀버스 운행 △1교시 수업을 위한 셔틀버스 증차 △기숙사 셔틀버스 증차 △인자셔틀버스 증차와 같은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다. 기존에는 일요일에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시험날짜가 일요일인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에 스윙은 학교 측과의 협의를 거쳐 올 4월부터 시험 기간 만큼은 일요일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도록 했다. 그리고 아침 시간대에 셔틀버스가 부족하다는 고질적인 문제 해소를 위해 셔틀버스를 증차하는 공약이 있었다. 이에 스윙은 지난 학기 초에 한시적으로 1교시에 3대의 셔틀버스를 임시 증차했다. 조 회장은 “셔틀버스를 한시적으로 증차한 것에는 학우들의 수요량에 관한 데이터를 쌓으려는 목적도 있었다”며 “모아둔 데이터를 통해 버스 업체 및 학교 측과 논의했고 당장은 힘들지만 내년부터 셔틀버스가 전면적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숙사 셔틀버스 증차 공약이 있었으나 운행 상의 효율을 위해 시간대만 조정하는 것으로 선회이행 됐다. 인자셔틀버스의 경우 수요가 많았던 1학기 축제 기간에 한해서만 증차 됐고 평일 증차는 수요 대비 손실이 크다는 우려가 있어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학우들의 불만이 컸던 학생식당의 개선 사업도 진행됐다. 이를 위해 정기 설문조사에 학생식당 관련 항목을 포함시켜 학우들의 의견을 물었고, 1학기부터 식당 매니저와 학생식당 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의 협의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금잔디 식당과 법고을 식당의 개선이 이뤄졌다(본지 1604호 ‘개선된 금잔디·법고을 식당, 학우의 입맛 사로잡을까’ 기사 참조).

스윙의 학생식당 개선 사업으로 법고을 식당에 분식업체인 '명인만두'가 새로 입점했다.

이외에도 스윙은 교내 시설 개선에 관심을 기울였다. 최근 안전문제의 사회적 대두에 따라 안심학교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600주년기념관 뒷길 및 금잔디 광장 나무벤치에 조명 설치 △중앙학술정보관 엘리베이터 △화장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여자 화장실 비상벨 △교내 휴대폰 충전기 등을 점검해 학우들의 안전한 시설이용에 기여했다. 또한 스탠딩 책상과 멀티탭을 강의실에 증설했고, 경제관-경영관 사이 통로에 바 테이블을 설치해 학우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프린터 기기 관련 사업들은 모두 이행되지 못했다. 먼저 프린터 출력 후 비용이 차감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이 있었으나 프린터 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이 요구되는 터라 부담이 커 이행되지 못했다. 건물별 프린터 추가 설치 사업의 경우는 학교 측에 건의했으나 각 단과대 행정실이 주관할 문제였기에 결국 이행되지 않았다. 경영관 지하 1층 컬러프린터 설치 또한 적은 수요에 비해 큰 비용이 들어 역시 불이행됐다.
안심학교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600주년기념관 뒷길에 새로 조명을 설치한 모습.

학우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은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S-Wing 멤버십 사업으로 16개의 가맹점을 통해 학우들에게 제휴할인을 제공했으며, 총학생회 페이지가 각종 상업성 게시물들로 도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페이스북 이벤트&제휴 페이지를 따로 신설해 학우들에게 다양한 제휴사업 및 할인 이벤트를 안내했다. 또한 스윙은 학우들의 주거지 정보 공유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거정보 사이트 가성:비(飛)를 신설했고, 점차 학우들의 이용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 밖에 공동구매 사업과 자취생 대여사업을 진행해 학우들의 복지 향상과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