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수민 기자 (soommminn@skkuw.com)

인사캠 총학생회 ‘S-Wing(회장 조성해·정외 08, 부회장 임루시아·경영 12, 이하 스윙)’의 △교육 △등록금 △수강신청 사업은 자과캠 총학생회(회장 정종훈·시스템 09, 부회장 조유진·화학 12)와 함께 진행된 사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세부 진행 과정에서 차이가 있었다.
스윙은 등록금 공약으로 △등록금 인하 △등록금 실질 환원율 극대화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열린 등심위)를 내걸었다. 스윙은 임기 시작 직후 진행되는 등록금 심의 과정에 일반 학우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등심위를 계획했다. 하지만 임기 시작이 늦어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은 학우에게 홍보할 수 있는 시기에 열린 등심위원 모집을 시작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참여 의사를 밝힌 한 명의 일반 학우와 함께 열린 등심위를 진행했으며 자과캠과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학우에게 등심위 과정을 알리고자 했다. 총 7차의 등록금 심의까지 진행했으나 목표로 했던 등록금 인하가 무산되자 스윙은 등록금 실질 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스윙은 추가 협상을 진행한 끝에 학교 측으로부터 명목 등록금 1% 인하액에 해당하는 15억 원가량의 금액을 학우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또한 징검다리 장학금과 같은 자기추천장학금의 예산 약 4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조 회장은 확보된 예산의 사용과 관련해 “복지·시설 분야의 사업에서는 학생회비를 사용한 사업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학교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서 추진한 것”이라며 “교내 와이파이 개선 사업에 드는 막대한 예산도 등심위에서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수강신청에서는 학기별 수강신청 분리와 수강신청 예비번호제 도입 등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 변경된 수강신청제도에 관한 학우들의 불만을 수렴해 지난 학기 수강신청 정정 기간에 학년별 T/O를 통합하고 예비번호를 삭제하는 등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또한 스윙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830여 명의 인사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교육권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를 바탕으로 교육 및 수강신청 제도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 사항을 파악해 교무팀과 학생지원팀에 △강의평가 상시 공개 △수강 철회 기간 연장 △책가방 수강 가능 학점 증가 등을 요구했다. 스윙은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한 조사 결과를 학교 측에 제시해 이번 학기부터 책가방 여유 학점 3학점 상향 조정 등의 성과를 끌어냈다.
이 외에도 교육 사업에는 △교육환경개선협의회(이하 교육협의회) 설치 △사범대 교육 봉사시간 현실화 △신입생 지도 교수제 △희망 진로별 수강 추천 강좌 로드맵 제공 등이 있었지만 이행되지 못했다. 조 회장은 자과캠 총학생회와 함께 진행하기로 계획됐던 교육협의회 공약과 관련해 “주로 인사캠 총학생회에서 교육 사업을 주도했던 반면 자과캠 총학생회에서는 교육 분야보다 다른 분야의 사업에 주력했다”며 교육협의회 설치가 이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본지 1608호 ‘자과캠 총학생회 최종 사업 점검’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