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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류, 포노 사피언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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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호] 승인 2016.12.11  0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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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세상에 등장한지 불과 10년, 현생인류 사피엔스는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운 인류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로 초고속의 진화를 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인류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며 새로운 지구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광화문집회 등 예상치 못했던 변화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전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소비 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든 기업들이 어려운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반면 신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스마트폰 플랫폼 기반의 테크기업 5개가 시가총액 기준 1위에서 5위를 차지해버렸다.  우리나라 경제계에도 거대한 태풍이 불고 있다. 조선, 중공업 등 우리경제의 근간을 차지했던 산업은 존폐의 위기를 걷고 있고 자동차, 전자 등 핵심 제조 부문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성장이 정체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실업 문제와 미래산업의 육성 등 난제는 산재해있는데 사회는 어지러움만 가득하다. 그야말로 혁명이고 위기 상황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현실을 명확히 파악하고 변화의 원인과 방향을 잘 이해해야한다. 변화의 원인은 신인류의 등장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포노 사피엔스시대의 도래에 대한 특집기사를 내고 미묘하게 달라진 신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임을 제시한 바 있다. 콜택시와 기술적으로는 큰 차이없는 택시서비스 우버가 80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나 알리바바가 주관하는 광군제행사가  20조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 미묘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지구촌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보지 않고 저녁에도 TV를 시청하지 않는 신인류는 더 이상 대중매체에 길들여지지 않는다. 결국 기업은 대중매체를 벗어나 새로운 광고의 플랫폼을 찾아야하고 그 결과 세계 광고매출 1위 기업은 구글, 2위 기업은 페이스북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네이버가 시총 29조를 기록하며 일본의 라인(시총 10조)과 합해 당당히 재계 2위 기업이 되었는데 매출의 73%가 광고비다. 한편에서는 1인 방송이 새로운 미디어의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퓨디파이라는 25세 유튜브 스타의 방송은 편당 4천만명이 시청하고 있고 우리나라 1인 방송 BJ들도 연 10억의 수익을 거뜬히 올리는 시대가 되었다. 달라진 소비자의 선택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 바야흐로 소비자 주권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이들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를 이해하고 그들의 선택을 끌어낼 준비를 해야한다.
대학은 새로운 인류의 본산이다. 모든 학생들이 포노 사피엔스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회를 바꿀 에너지는 그래서 대학에서 시작되어야한다. 미국에서 성장한 세계 5대 플랫폼 기업의 원동력은 젊은 대학생,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생각이었다. 현재 세계 5대 기업의 임직원 평균 나이는 31세, 페이스북 28세, 구글 29세이다. 대학생들이 왜 중요한지 여기에 답이 있다. 포노 사피엔스의 선택을 끌어낼 핵심역량은 포노 사피엔스에게서 나온다. 그들이 핵심인재로 성장해야 신시장에 대한 공략이 가능하다. 아직 경험은 일천하지만 그들은 신인류의 미묘한 차이가 무엇인지를 안다. 대한민국을 제조의 세계 최고국가 반열로 올려놓은 기성세대의 힘과 경험이 이제 이들 신인류와 수평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한다. 대한민국 미래 10년의 비전은 대학, 그리고 젊은 대학생들에게 달려 있다. 그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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