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관우 기자 (ansrhksdn@skkuw.com)

지난달 22일 다산경제관에서 인사캠 일반대학원 전체학과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와 대학원의 각 학과 대표들 사이에서 조교 급여 삭감 관련 논의가 관심있게 다뤄졌다. 회의는 △지난해 및 올해 예산안 심의 △원총 연간 사업 계획안 안내 △기타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으며 총 36개 학과 중 8개 학과 대표들과 원총이 참여했다. 전체 인원의 1/4이 못 되는 적은 인원의 학과 대표들만 참석한 것에 대해 홍정훈(경제학과 석사과정 3기) 인사캠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학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는 달리 정족수 미달 기준을 포함한 전학대회 회칙은 따로 없다”며 “전체 학과에 연락을 취했으나 생각보다 참석률이 낮아 아쉽다”고 전했다.

예산안 심의 안건 이후 원총이 학과 대표들에게 연간 사업 계획을 안내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사업 계획은 크게 세 가지로 △학술·연구 활동 지원 사업 △복지 환경 개선 사업 △문화·체육 활동 지원 사업으로 나눠졌다. 특히 올해 신규 추가된 사업으로 통계학 및 프로그램 특강 마련이 있으며, 비용은 전액 원총이 지원해 원우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냈다. 대학원 사학과 대표는 “전반적으로 학생회의 연간 사업 계획 구성이 잘 짜여졌다”며 “이러한 사업들의 홍보가 꾸준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의의 마지막 순서인 기타 질의응답 시간에는 △조교 급여 삭감 △연구등록금 인상 △미흡한 학생회 소통 측면에서의 문제가 제기되며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조교 급여 삭감에 대해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대표는 “저희 학과 원우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학원 등록금 인상에 역행하는 조교 급여 삭감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한 학생회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원총은 모든 원우들의 의견을 묻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학과 대표들과의 협조로 대학원 조교들의 실태를 점검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연구등록금 인상에 대해서는 학교 측과 비용을 조정하는 협상이 가능한지 또한 논의됐다. 연구등록금이란 대학원 과정 수료 후 학위 취득 전까지 학위 논문제출자격시험 및 학위논문 작성/심사 준비를 하는 기간에 납부하는 돈이다. 이에 원총에서는 학과별로 책정된 연구등록금을 조교 실태조사를 실시할 때 함께 알아본 후 다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생회 소통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학대회에서 회의 서기록을 작성할 인원을 따로 두고,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카페를 통한 공지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