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수민 기자 (soommminn@skkuw.com)

지난 6일 진행된 자과캠 전학대회에서 자과캠 총학 중앙집행부의 사업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현영교 기자 aayy1017@

지난 6일 자과캠 제1공학관(23218)에서 자과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학생회비 배분안 인준 △소프트웨어대학(이하 소프트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 인준 △자과캠 회칙개정소위원회(이하 소위) 발족 등이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에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단과대학 학생회 △성균융합원 △소프트대의 학생회장단과 공과대학(이하 공대) 비례대의원 3인이 참석했다. 성균융합원과 소프트대는 중운으로 인준받지 못한 독립학부로서 대의원 구성에 관한 자과캠 총학생회칙(이하 자과캠 회칙) 중 제4장 제23조 1항 2목에 그 의결권이 명시돼있다. 또한 ‘각 단과대학·독립학부의 비례대의원’은 전학대회 대의원 자격을 갖는다는 같은 항 5목에 근거해 공대 비례대의원 3인이 참석했다. 비례대의원 선출 과정은 같은 제23조 3항에 근거했다. 자과캠 회칙에 따르면 소프트대와 정보통신대학도 비례대의원 선출 자격이 있지만 이번에는 해당 단과대학 측에서 선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본래 예정된 순서에 따르면 특별자치기구의 예산안 및 결산 보고 전에 학생회비 배분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돼야 했다. 하지만 학생회비 배분안에 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총졸업준비학생회(이하 총졸준)의 배분금액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오훈영(수학 12)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총졸준이 포함된 특별자치기구의 예산안 및 결산 보고를 진행한 후에 학생회비 배분안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대의원들이 순서 변경에 대해 찬성해 특별자치기구의 예산안 및 결산 보고가 먼저 진행됐다.
총졸준의 결산 보고는 전학대회 의장인 오 회장이 대신했다. 본 회의에 안은균(스포츠 14) 총졸준 회장이 업무상의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에 질의응답은 안 회장과의 통화로 이뤄졌다. 이예은(화학 15)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총졸준의 예산안 중 ‘졸업여행비’ 항목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2015년 인사캠 졸준에서 진행했던 사업을 보고 추가한 사업”이라며 “졸업을 앞둔 학우들에게 사연 공모를 통해 여행 티켓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진행된 학생회비 배분안 의결은 회의 참석 인원 42명 중 △찬성 27표 △반대 10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소프트대는 이번 전학대회를 통해 중운 위원의 자격을 인준받았다. 소프트대 중운 인준안은 중운의 의결을 통해 전학대회에 상정됐다. 이재현(소프트 15) 소프트대 학생회장은 소프트대가 중운으로 인준받아야 하는 근거로 이번 학기 재학생 기준, 자과캠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단과대학임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소프트대 581명의 학우가 평등하게 의결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했으며 이 안건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전학대회에서도 소위를 발족했다. 오 회장은 대표 발의 도중 양 캠퍼스에 공동으로 적용되는 총학생회칙(이하 회칙)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특정 조가 중복돼있고 오탈자도 많다”며 “회칙은 학생사회에서 헌법과도 같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위 발족은 회의 참석 인원 중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며, 이번 회의 참석 인원 40명 중 찬성 39표로 통과됐다. 지난 3일 인사캠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발족한 인사캠 소위와 협의를 통해 회칙 개정에 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 진행된 안건으로는 △기숙사비 분할납부 △기숙사비 인하 △부학생회장 공로 장학금 지급 요구 △총학 중앙집행부 인준 △ATM 추가 설치가 있었으며 모두 가결됐다. 통과된 안건들은 상황에 따라 △바로 효력 발생 △총학 사업에 반영 △학교 측에 건의 등으로 이어진다. 회의는 총학이 다음달 24~26일로 예정된 대동제 일정을 공고하며 폐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