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up 창up - 신현지(신방/경영 12) 동문

기자명 김나현 기자 (nahyunkim830@skkuw.com)

신현지(신방/경영 12) 동문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실무를 시작한 지 약 6개월에 접어들었다. 이제 트랙을 달리기 시작한 신 동문을 만나 회사에 들어가기까지와 그 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금 하는 일에 관해 설명해달라.

현재는 아모레퍼시픽의 ‘리리코스’라는 브랜드에 있고 여기서 기획한 제품을 홍보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전략을 세우는데, 그중에서도 주로 하는 일은 잡지 제작이다. 작은 잡지인데 리리코스 제품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신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하는 내용이다. 주 유통망이 방문 판매라서 잡지 뒤에 제품 목록도 함께 제시해준다. 그 외에도 면세,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 파워블로거 관리나 홍보기사, PR, SNS 관리 등을 한다.

옛날에 학교에서 했던 활동 중 현재 하는 일과 관련된 것은 무엇인가.

사실 연관성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론과 실무는 확연히 다르고 현장에 나오면 모든 것이 새롭다. 그래도 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공부를 해서 그런지 막상 일을 시작하면 기본적인 감각이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배울 당시에는 잘 몰랐던 것들인데 관련 공부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수월하게 일하고 있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 학생 때 들었던 PR이나 광고 수업들이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은 갖추도록 도움을 준 것 같다.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될지 의문이 들었던 경영학적 용어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예전에 공부했던 것들이 유의미했다고 생각한다.

아모레퍼시픽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가치가 마음에 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단순히 물건을 팔아서 수익을 내기보다, 우리가 만든 것을 통해 조금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여성들을 위한 캠페인이나 지역사회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보며 내가 평소에 바라던 이상적인 회사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생각했다.

채용 과정은 어떻게 되나.

지금은 조금 바뀐 것 같지만, 나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보고 7주간의 인턴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임원 면접을 봤다. 인턴 기간에는 실제 업무에 투입되지 않고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해당 일이 나와 맞는지 보는 것이다. 최종 임원 면접에서는 인턴 기간 동안 수행했던 과제를 기반으로 팀과 잘 맞는지, 인성은 어떤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

사실 면접 준비를 많이 못하고 갔는데, 면접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너무 눈에 보이는 것만 공부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평소 사용하는 브랜드나 관심 있는 분야에 한정 지어 공부한다. 그러나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브랜드들이 여러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다양하게 공부해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중국 진출 전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내가 알고 있는 범위가 넓을수록 풍성한 답변이 나온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준비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조건 힘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하는 이유가 결국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인데 그 과정을 너무 행복하지 않게 보내는 것 같다. 행복한 일을 위해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행복하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