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영 기자 (kay8949@skkuw.com)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었고 이와 관련된 대학,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동아리, 대외활동을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과정 속에는 왜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목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1학기에 성대신문에 충분히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 치열했던 고3의 시기를 지나고 다시금 그때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 두려웠던 것과 함께 이 활동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성대신문에 대한 미련을 가진 채 여유롭게 한 학기를 보내고 느낀 것은 좀 더 의미 있고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용기내서 성대신문에 지원했고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편집회의와 트레이닝에서는 신문사 기자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신문사 활동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준정기자, 정기자가 될수록 더 많은 책임감이 요구되고 바빠질 것 같다. 계속해서 새로운 문건을 생각해야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또 이를 하나의 기사로 완성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민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선택한 성대신문 기자로서의 생활을 끝까지 잘 해나가고 싶고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나가고 싶다. 그리고 기자생활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는 내가 왜 기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이유와 목적이 생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성대신문 학생기자로서 어떤 기사를 쓸지,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변화할지 매우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