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민지 기자 (alswldb60@skkuw.com)

오늘은 12월 3일 토요일, 조판회의에 참석했다. 아까 5분 늦느라 조마조마하면서 달려왔는데 막상 오니 각자 할 일을 하거나 떠드는 분위기라서 다행이었다. 성대신문 홈페이지에서 트레이닝 란에 내 이름을 검색해 보니 5주동안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올린 문서를 볼 수 있었다. 벌써 11개나 업로드 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기소개와 기자상, 종합보도기사평가, 지면평가, 스트레이트, 브리핑기사, 문제기사, 성균인 계획, 시각 면과 모모이 평가, 재취재 기사 작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곧 기자 두 분의 작은 이야기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과제로 힘들기도 했고 많이 배운 것 같다. 컷, 텀, 편자주 같은 단어도 익숙해 졌고, 성대신문에 사설권과 배포권에 대해 알고있다. 화요일 편집회의때 기자분들이 다른 기자분들이 기획한 내용을 보자마자 바로 바로 피드백을 해주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저렇게 즉석에서 피드백을 줄 정도면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진짜 성대신문에서 활동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또, 어제는 사진부부서장 미경언니랑 만났다. 사진이라는 분야가 나에게는 매우 새로운 도전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동시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진기사로 활동하게 되면 다음학기가 매우 기대된다. 학술부 또한 마찬가지다. 어떤 부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상상하던 거 이상의 즐거움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쁜 만큼 지금 내가 있는 신문사 사무실이 집같이 편하게 느껴질 날이 올 것 같다.

전에 썼던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기자상의 글을 다시 보았다. 기자는 성실함, 책임감, 자기희생정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글을 썼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덕목은 긍정적인 태도이다. 방중에 학교에 나올 것을 생각하면 사실 귀찮다. 그렇지만 내가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서 방중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바쁘고 힘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고, 내가 쓴 글이 신문에 실리는 즐거움을 어서 맛보고 싶다.

문득, 첫눈이 오는 날에도 신문사에 있었다는 이호성기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내년 겨울에 이곳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