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준호 기자 (john447@skkuw.com)

수습기자였던 기간이 짧기도 했고 너무 오래 되기도 해서 뚜렷하게 남아있는 기억은 많지 않다. 게다가 추가 수습으로 들어와 트레이닝 기간도 짧았다. 2월 한 달 동안 트레이닝 일정이 잡혔는데, 1월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 온 탓에 대부분의 트레이닝을 받지 못했다. 재취재 스트레이트와 작은 이야기를 쓰지 못한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여러 호의 지면 평가를 하고, 문제 기사와 성균인 문건을 써 보면서 지면을 어떻게 채워나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알 수 있었고,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일이란 것을 깨달았다. 지원할 때 가졌던 가벼운 마음가짐으로는 힘들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전 편집장님께서 알려 주신 것이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습이 끝난 뒤에 느낀 점은 표기준칙을 더 열심히 공부했어야 했다는 사실이다. 기사를 쓸 때마다 표기 준칙에 어긋난 표현을 자주 썼던 기억이 있다. 전 사진부 부서장님과 추가 수습 인원이 경복궁 출사를 갔던 게 재미있었다. 수습 활동이 끝난 지 어언 6달 가까이 됐는데 처음 가졌던 열심을 더 고취시켜 기자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