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현영교 기자 (aayy1017@skkuw.com)

모범 사례 통한 학생회 기반 닦아 … 홍보ㆍ시간이 관건

 
문과대학 학생회 人side(회장 김로빈, 이하 인사이드)는 한 학기 동안 학우 입장에서 공약을 이행하고 좋은 선례를 남기고자 노력했다.

인사이드는 사업을 기획할 때 학우들의 편리를 우선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지난 학기 개강 첫 주에 인사이드 데스크 부스를 설치해 학교생활과 문과대학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전공 설명회를 개최해 학과 소개뿐만 아니라 전공 커리큘럼, 복수전공 등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강연자를 학과 회장에 한정하지 않고 직접 모집해 선정했다.

월별결산과 체육대회 과별 대항전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김로빈(철학 13) 회장은 학생회비 사용의 투명성과 관련해 문제를 목격했던 적이 많다며 월별결산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사학과에서 실시했던 월별결산을 참고해 인사이드도 매달 경제관 1층 게시판에 학생회비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또한 기존 문과대학 체육대회는 과별 대항전으로 진행돼 일부 학과의 참여인원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올해는 청백전으로 진행해 경기에 불참하는 학과를 줄이고 학과 간 교류도 도모했다. 박유빈(철학 16) 학우는 “청백전 도입을 통해 학우 수가 부족해 경기 자체에 불참하는 문제는 해결됐지만 학우들의 절대적인 참여를 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학우들의 낮은 행사 참여율과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문대 마일리지’는 학우들의 행사 참여 독려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문대 마일리지의 참여율도 낮은 편이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 회장은 “학우들이 인사이드 행사에 참여한 후 인증사진을 보내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형식으로 운영 중인데 참여하는 학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떤 홍보수단을 활용해야 학우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을지 항상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과대학 학우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문대봉사론’ 공약은 물리적인 시간 부족으로 이행 보류 중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임기 동안 모든 공약을 이행하지 못해도 설문조사 등 많은 자료를 남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인사이드는 △낙후 강의실 보완 △문과대학 축제 △여자 화장실 휴지 자판기 개선 △전공진입 전 전공 박람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학우들을 위한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음 학생회가 효율적으로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닦아놓겠다”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