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준호 기자 (john447@skkuw.com)

원활한 의견 수렴에 매진해… 고장 안내문 만족도 가장 높아

 

생명공학대학 학생회 생:동감(회장 장규진, 이하 생동감)은 명목적인 공약 이행에 그치지 않고 학우들의 목소리에 동감하며 의견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학생회와 학우 간의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다방면의 사업을 약속했다. 회장·부회장과의 1대1 데이트를 지난 5, 6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장규진(바이오 14) 회장은 “기존에 있던 학생회 공지사항이나 소식지 배포 등의 방식은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웠다”면서 “학우들과 학생회 사이에 진정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불만 사항이나 요구 사항을 듣는 자리라기보다는 기존의 공약을 평가받는 자리로 구성돼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이번 학기 진행될 1대1 데이트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전공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을 꾸준히 방문해 공약을 홍보하고 학우들의 반응을 살폈다. 오픈 카톡방도 상시 운영해 학우들의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학생총회와 생명공학대학학생대표자회의를 개최해 공식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대학생활 중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생명공학대학 내 화두가 됐던 열람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일 오후에 강의실 두 곳을 추가로 개방해 관리했다. 동시에 열람실 안에 짐을 보관하는 상자를 비치해 열람실 사석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장 회장은 이에 대해 “학생총회를 통해 학우들과 함께 열람실 이용 규칙을 만들어 집행력을 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실 안에 고장 안내문을 비치해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변기나 세면대 고장 시 누구든지 추후 이용자에게 이를 알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강원비(식품 15) 학우는 “화장실 고장을 모르고 이용하게 되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데 고장 안내문 설치로 이를 방지할 수 있어 좋다”며 만족을 드러냈다. 생명공학대학 소속 동아리 소모임 지원 역시 중요한 공약 중 하나다. 생동감은 생명공학대학동아리대표자회의를 통해 여러 동아리의 요구 사항과 지원 내용을 수렴했다. 장 회장은 “많은 동아리가 금전적 지원보다는 동아리 간의 단합을 위한 지원을 더 바랐다”며 “오는 27일 열리는 생공인의 날에 우수 동아리를 시상하고 서로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