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하영 기자 (chy7900@skkuw.com)

“농성회 활동만으로도 엄청 바빠요.” 학업과 스포츠를 병행하며 성실히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는 이민형(사과계열 17) 학우를 만났다. 앞으로도 성대신문에 관심을 갖고 구독하겠다고 약속하는 이 학우에게 지난호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았다.


사진 | 박영선 기자 y1378s@

독자에게 유용한 기사 담아야
현실 적용 가능한 구체적 정보 필요해

보도면 비판해 달라.
우리 학교 스포츠팀의 성과를 다룬 기사를 관심 있게 봤어요. 그런데 야구부에 대해 서술한 부분에서 ‘학업도 운동도 열정적인’이라는 수식어를 쓰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학업을 열정적으로 수행했는지 언급해 주셨으면 제목과 내용이 상통하는 기사가 됐을 거예요. 또 자과캠 학생자치기구 공약점검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과 특성이 부각되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다루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문화면 비판해 달라.
어둠 속의 전시라는 점이 색다르고 특이하게 다가왔어요. 관심이 생겨서 가보고 싶은 학우들이 많을 것 같은데, 북촌 D-SPACE가 정확히 어디인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지 않아서 아쉬워요. 또 관람 시간이 대략 몇 시간인지도 알려 주신다면 다른 학우들에게 소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술면 비판해 달라.
뇌를 이용한 마케팅, ‘뉴로마케팅’에 대한 기사가 참신하고 새로웠어요. 또 마케팅을 심리학적으로 바라본 인터뷰 기사도 흥미롭게 읽었어요. 그런데 인터뷰이가 우리 학교 교수님이 아니라 고려대 교수님이셔서 좀 아쉬웠어요. 타 대학 교수님과 인터뷰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앞으로는 우리 학교 교수님과 연구진들의 견해를 많이 담았으면 좋겠어요.

사회면 비판해 달라.
‘리벤지 포르노’라는 심각한 사회 이슈에 대해 다룬 점은 시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변호사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데이트폭력 예방법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거나 대화를 해야 한다는 상투적인 내용만 담은 것 같아요. 변호사와의 인터뷰인 만큼 폭력이 일어났을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법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지 알려줬다면 훨씬 실효성 있는 기사가 됐을 거예요.

사진들 비판해 달라.
모모이에 들어간 이 사진도 좋지만 햇빛이 비치도록 사진을 찍었다면 ‘빛나는 물방울’이라는 말과도 잘 어울리고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또 1면에 있는 수선관과 수선관별관 연결통로 사진이 작게 들어가서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려웠어요. 사진 투고란의 사진은 화질이 조금 안 좋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 외(여론면, 인물면 등) 비판해 달라.
‘취up 창up’코너를 재미있게 봤어요. 다만 제목이 내용과 깊은 연관성이 없는 것 같아요. 선배가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하는 내용이 주인데,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열정을 투자하세요!’는 문맥에서 약간 어긋나는 제목이라고 생각해요. ‘일상’이라는 단어를 넣었으면 훨씬 연관성 있었을 거예요. 제목이 내용과 상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칭찬해 달라.
성대신문에 다니는 친구를 보면서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신문 제작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성대신문 기자들이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신문을 내서 놀랍기도 해요. 또 신문을 읽으면서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교외의 사회 이슈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유용해요. 앞으로도 학우들에게 이런 좋은 신문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