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비’대‘칭’ - 이재홍(컴공 15) 학우

기자명 김민주 기자 (ssbx@skkuw.com)

“성대신문, 웹으로 잘 보고 있어요.” 컴퓨터공학과 학생답게 태블릿으로 필기까지 하며 성대신문을 읽는다는 이재홍(컴공 15) 학우를 만났다. 프로그래밍 대회 준비에 한창이라는 이 학우에게 지난호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았다.


사진 | 박영선 기자 y1378s@
문제현실 파악으로 그치지 않아야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중요해

보도면 비판해 달라.
제가 자과캠 학생이다 보니 자과캠 전학대회 기사를 관심 있게 봤어요. 그런데 회칙개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결과에만 초점이 맞춰졌고 어떤 회칙이 어떻게 개정됐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일반 학우들은 회칙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해요. 또 졸업 필수인 답사 때문에 학우들의 부담이 크다는 기사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학생회장, 학과장 등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준 점이 좋았어요.

문화면 비판해 달라.
신문을 볼 때 제목을 보고 골라 읽는 편인데 제목을 통해 기사 내용을 가늠하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기사와 사진이 따로 배치됐는데 관련 내용 옆에 사진을 참고하라는 표지가 있으면 읽기 쉬울 거예요. 기사 내용은 흠잡을 데 없이 좋았고 가운데 들어가는 사진이 멋있어요. 무엇보다 한 사람이 이만큼의 글을 썼다는 게 놀랍네요.

학술면 비판해 달라.
초고령 사회를 인구학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 점이 좋았어요. 그런데 현재 인구문제가 일으키는 파장에만 주목한 점은 아쉬워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면 훨씬 실용적인 기사가 됐을 거예요. 또, 전문용어인 ‘코호트 집단’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면 이해하기 편했을 것 같아요.

사회면 비판해 달라.
고려인 4세에 대한 기사는 정밀한 취재가 돋보였어요. 다만 고려인 4세들의 피해 현실에만 집중한 것이 아쉬워요. 앞으로 시행될 고려인 지원 정책의 방향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고려인종합지원센터에서 들어봤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러한 내용이 끝에 나오긴 하지만 1~2줄 정도이고 그마저도 추상적이었어요.

사진들 비판해 달라.
모모이 사진에서 밤 특유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보통 그림자가 겹치는 현상은 밤에 가로등 아래에서 볼 수 있잖아요. 사진이 더 어둡다면 학우들의 예민한 감성을 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용은 학우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어요.

그 외(여론면, 인물면 등) 비판해 달라.
탐험가라는 직업이 신선해서 인물면을 재밌게 읽었어요. 문장이 매끄럽고, 질문도 다양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인물의 발자취에만 집중된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구체적인 목표나 비전을 묻는 질문도 있었으면 훨씬 알찬 기사가 되었을 거예요. 또, 탐험가로서 우리 사회에 바라는 점도 언급됐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칭찬해 달라.
신문사 학우들의 열정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져요. 기성 신문보다 훨씬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주제에 대해 학생의 입장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주는 점이 성대신문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또, 각 기사마다 사실관계가 정확하고, 전문가도 잘 섭외해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아요. 앞으로도 성대신문의 독자로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