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누리, 밤하늘 보며 낭만을 누리다
별누리, 밤하늘 보며 낭만을 누리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7.11.13 18:42
  • 호수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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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집단탐구생활 - 천문회 '별누리'

우리 학교에는 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학우들이 모인 단체가 있다. 바로 아마추어 천문회, 별누리다. “별 좋아하는 사람들과 별을 관측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라는 고수희(통계 15) 회장의 말에서 별누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고 회장(왼쪽)과 곽동엽(정외 16) 학우가 수동 망원경을 조립하고 있다.
지난 4, 5일 알비레오 쌍성 관측하기도 해
경제적 제약으로 인한 장비교체 어려움 아쉬워

아마추어 천문회 별누리는 별세상의 순우리말로 1990년에 창립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별누리에서는 별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관측하는 활동을 한다.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정기 세미나에서 별과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한다. 학문적인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학우는 없냐는 질문에 고 회장은 “별과 우주를 연구하다보면 학술적으로 심오한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사진 중심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으로 세미나를 구성해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별 관측은 별누리의 정체성과 같은 활동이다. 별누리는 한 학기 당 두 번 관측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별 관측이 어려운 서울을 벗어나 맑은 하늘이 있는 가평이나 청평에서 직접 별을 관찰한다. 고 회장은 “평소 보기 힘든 별을 보기 위해 떠나는 것은 별누리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다”라고 전했다. 별누리의 회원들은 지난 4일과 5일 가평에서 진행된 관측회에서 평소 관측하기 어려운 *알비레오 쌍성을 관찰하기도 했다. 정기 활동 외에도 특별한 우주 현상이 있으면 관측 활동이 진행된다. 고 회장은 “슈퍼문이나 월식, 일식 등의 우주 현상이 있으면 학생회관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우주 현상을 관측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회장은 장비의 아쉬움에 대해 토로했다. 보다 정밀한 관측을 위해 성능 좋은 망원경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제약 때문에 망원경 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고 회장은 “지금 별누리에서 사용하는 수동 망원경은 무게가 많이 나가 학우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위도와 경도를 직접 맞추기 어렵다”며 “자동 망원경으로 교체하면 무게도 줄고, 위도와 경도를 직접 맞추는 수고를 덜 수 있어 편리한 관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체 안팎의 소통도 활발하다. 별누리는 이번 달 말 동문 선배들과 함께하는 창립제를 앞두고 있다. 고 회장은 “관심사가 같은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학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학교 자과캠 천문학 동아리 SSS와 연합 방중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의논 중이다. 연합활동으로 평소 만나기 힘든 자과캠 학우들과 교류하고, 더욱 다양한 별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고 회장의 의견이다.

별을 관측하는 재미로 한 학기를 보낸다는 고 회장은 회원들에게 별누리가 “사람 냄새 가득한 20대의 낭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세상, 별누리의 문은 밤하늘을 좋아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학우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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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레오 쌍성=백조자리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로 백조자리의 부리 부분에 해당한다. 맨눈으로 보면 하나의 별로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노란색과 초록색의 두 가지 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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