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안녕하십니까? 제49대 자연과학캠퍼스 총학생회장 오훈영입니다.

지난 11월 ‘성균관의 도약을 위해’ 그리고 ‘성균인과 함께 하기 위해’ 학우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드렸던 시간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하지만 어느덧 임기를 마치는 기고문을 쓰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당선 후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학교의 대표로서 많은 것을 느끼며 많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본부와 상대할 때마다 학우들의 어려운 현실에 관심이 많이 없는 학교를 보며 때로는 혼자 울기도 하고, 분을 삭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욱더 능동적으로 대항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내어야 했지 않았나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드렸던 인자셔틀증차, 기숙사비 인하, 교육 관련 공약 등 이루어진 공약들이 많이 있지만, 제가 학생자치를 위해 주장했던 학생회비 이원화, 생활비의 경감을 위한 기숙사비 분납제 등 이루어지지 않은 공약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우 여러분! 학생자치에는 학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N포세대라는 말로 대표되는 지금의 우리들은 학생자치보다도 개인의 스펙, 취업 등에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하지만 학우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더 학생자치에 관심을 기울여 주신다면 총학생회를 비롯하여 단과대학 학생회 및 과학생회들은 학교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학생회를 통해 결국에는 학우 여러분들의 혜택으로 또는 복지로 돌아옵니다. 다가오는 2018년과 함께하는 제50대 총학생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총학생회를 함께 이끌어준 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하여 제49대 총학생회 ‘성큼’의 국장과 국원들에게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제49대 자연과학캠퍼스 총학생회장 오훈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