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황준령 기자 (hwangjr@skkuw.com)

성대바람, 입학금 폐지 근거로 국공립대 사례 제시
스윗, 인자셔틀 증차 재원 등심위 통해 마련 계획


지난 21일 제5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정책공청회가 제50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등록금‧교육
‘S:with(이하 스윗)’ 선본과 ‘성대바람’ 선본 모두 등록금 실질적 인하를 내세웠다. 스윗 선본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 △합리적 공론의 장 마련 △학생지원사업 확대 등을 시행해 학우들이 등록금 환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성대바람 선본은 △입학금 폐지 △유가증권 수익액 환원 △등록금심의위원회 내규 개정 등을 통해 등록금 실질적 인하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스윗의 공약인 학생지원사업 확대는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준석(건축 11) 정후보는 “외부후원금을 받아 복지 재원을 마련할 것이다”고 답했다. 성대바람 선본은 입학금의 일반운영비가 사용처가 불분명하고 사용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며 입학금 단계적 폐지를 약속했다. 입학금 폐지의 근거를 물은 학우의 질문에 이재현(소프트 15) 정책팀장은 “국공립대학은 등록금 인상 없이 입학금을 폐지했다”며 “사립대는 특수한 경우가 있기에 단계적 폐지를 주장한 것”이라 답했다.

교육 분야에서 스윗 선본의 군 복무 학점 이수제 공약에 관해 △휴학생 학점 이수 △출석 △시험 방식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김 정후보는 “나라사랑포털 측으로부터, 학교와 논의가 된다면 휴가를 보장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화‧복지
양 선본 모두 축제 시 ‘성균인zone’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제48대 총학생회에서 비용문제로 성균인zone 설치에 어려움을 밝힌 바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스윗 선본은 “총학생회 예산보다 외부후원과 동문회를 통해 충당하겠다”고 답했다. 성대바람 선본은 “많은 학우들의 바람이 있다면 학교와 상의해 예산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뜻을 전했다.

성대바람 선본은 복지 공약으로 학교 마스코트를 활용한 ‘명율이 장학금’을 선보였다. 이 정책팀장은 “카카오톡 일반 이모티콘을 통해 카카오 측에 홍보비용을 내지 않으면서 수익을 얻어 장학금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 기업정책상 기업과 학교의 이모티콘은 판매가 불가능해 수익을 만들어낼 수가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이 정책팀장은 “주목적이 홍보가 아닌 장학금 재원 마련이기에 가능하다”고 답하며 차선책으로 라인 이모티콘 및 마스코트 관련 상품 판매를 제시했다.

소통‧시설
스윗 선본은 인터넷 커뮤니티 개설을 약속하며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총학생회 사업 홍보 △공동구매 △강의정보 교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각 단과대학 내 TFT(Task Force Team) 구축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이휘라(기계 15) 부후보는 “해결해드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도와드리겠다는 것”이라며 “학우들과 TFT를 구성해 학교와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대바람 선본은 학우들이 총학생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직접 찾아가는 총학생회 및 익명 부스를 통해 총학과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양 선본 모두 시설 공약으로 인자셔틀 증차를 약속했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스윗의 이영숙(경제/컴공 14) 정책팀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인자셔틀 관련 학생지원예산을 편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으며, 성대바람 선본의 김동은(수학 15) 부후보는 “인자셔틀이 아닌 다른 셔틀버스 중 수요가 적은 오후 시간대를 파악해 인자셔틀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