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집단탐구생활 - 스노보드 동아리 MANIA

기자명 최하영 기자 (chy7900@skkuw.com)

“누구보다 알차고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어요.” MANIA는 우리 학교 유일의 스노보드 동아리이다. 추운 겨울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설 준비를 하는 장명수(전자전기 13) MANIA 회장을 만났다.


MANIA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MANIA는 스노보드 중앙동아리로 1999년에 창설돼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부원은 재학생만 200명 정도인데, 졸업한 후에도 ‘더 매니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부원들을 합하면 거의 300명으로 규모가 크다. 정규 신입부원 모집은 학기 초에 하지만 임원진에게 연락하면 언제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신입생뿐만 아니라 고학년과 심지어 대학원생도 받는다.

스노보드를 잘 타지 못하는 사람들도 가입할 수 있나.
MANIA 신입부원들 중 절반은 스노보드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학우들이다. 선수단이 아니라 동아리이기 때문에 잘 타지 못하더라도 흥미와 관심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스키장에 가면 선배들이 1대1로 가르쳐줘서 처음 타는 부원들도 금방 적응한다. 대부분 일주일이면 균형을 잡고 한 달이면 제법 잘 탄다.

 
재학생·대학원생 누구나 가입 가능
초보 위한 1:1 지도 있어

겨울이 아닐 때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다른 동아리처럼 신입생환영회도 하고 엠티도 가고 축제 때 주점도 운영한다. 6월에는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스노보드에 필요한 장비나 옷을 사러 다니는 ‘샵 투어’ 활동을 한다. 또 여름 방학 때는 웨이크 보드나 서핑, 번지점프와 같은 레저 활동을 많이 하러 다닌다.

비용의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스노보드가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가 맞지만, MANIA 부원들은 보다 저렴하게 보드를 탈 수 있다. MANIA가 소속돼 있는 대학 연합 스노보드 동아리 ‘KSUBF’에서 장비 공동구매를 진행하기도 하고 매년 스키장과 계약을 맺어 시즌권과 시즌방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시즌권은 스키장의 개장부터 폐장까지 약 3개월간 리프트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이용권이다. 보통 40만 원 내외로, 리프트를 한 번 탈 때 약 4~5만 원인 걸 감안하면 훨씬 저렴하다. 시즌방은 스키장 근처의 숙박 시설인데 개인당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부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겨울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번 주 일요일에 미리 시즌방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옮겨놓을 계획이다. 12월 첫째 주 주말에는 동아리 부원들과 다 함께 스키장을 가는 ‘개장번개’가 있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탄다. 이번 기수에는 유독 신입부원들이 많아 스노보드를 잘 가르쳐서 재미를 붙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노보드에 관심 있는 학우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나.
스노보드는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를 원하는 학우들에게 좋은 취미이자 특기가 될 수 있다. 스노보드를 타며 몇 달 동안 함께 생활하다 보면 어색한 사람 없이 모두가 금방 친해진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타 대학 학생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타러 가거나 매년 연합 대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다. 스노보드를 사랑하며 누구보다 겨울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학우들에게 MANIA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