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과캠 공청회

기자명 성대신문 보도부 (webmaster@skkuw.com)

자과캠 스윗 선본(왼쪽부터 이영숙 정책팀장, 이휘라 부후보, 김준석 정후보).
사진 | 유민지 기자 alswldb60@
자과캠 성대바람 선본(왼쪽부터 임재율 정후보, 김동은 부후보, 이재현 정책팀장).
사진 | 유민지 기자 alswldb60@
스윗, 미사용 이월금과 적립금 이용한 장학금 다양화
성대바람, 마스코트 수익 활용한 명율이 장학금 신설
저녁 시간대 인자셔틀 증차는 모두 필요성 인정해

지난 21일 자과캠 제1공학관(23219호)에서 제5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정책공청회(이하 공청회)가 열렸다. 이는 제50대 자과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자과캠 중선관위)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성대방송국의 생방송 연결로 공청회에 참여하지 않은 학우 또한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이번 공청회는 총 3부로 구성돼 1부 △기조연설 △선본 간 질의, 2부 △언론사(본지·성균타임즈·성대방송국) 질의, 3부 △학우 질의 순으로 이뤄졌다. ‘S:with(이하 스윗)’ 선본에서는 △김준석(건축 11) 정후보 △이휘라(기계 15) 부후보 △이영숙(경제/컴공 14) 정책팀장이, ‘성대바람’ 선본에서는 △임재율(전자전기 15) 정후보 △김동은(수학 15) 부후보 △이재현(소프트 15) 정책팀장이 대표로 참여했으며 오훈영(수학 12) 자과캠 중선관위장의 진행 하에 이뤄졌다.

등록금
등록금 분야에서 스윗과 성대바람 선본 모두 명목등록금 동결이라는 같은 목표를 잡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에서 차이를 보였다. 스윗 선본은 △등록금 산정기준의 투명화 △미사용 이월금, 예비비 등을 사용한 장학금 다양화 △전문적 데이터와 준비된 논리구조로 학교와의 등록금 협상 대비 △학생 공론의 장 마련을 제시했다. 그러나 등록금 산정기준 공약 이행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스윗 선본은 △건축학과 재료비 추가부담 △예술대학 실습비 △생명공학대학 이학사·공학사 문제 등 학우들의 등록금 산정기준에 대한 의문점을 정리해 학교 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학금 다양화 공약에 대해서는 장학생 수를 늘릴 경우 재원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정후보는 장학금 다양화로 한정된 장학 재원을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다며 “당선 직후 설문조사를 통해 장학금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학교 측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학금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 이전에 재원 마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김 정후보는 “과대한 법인 적립금을 *법인 전입금으로 전환해 장학예산책정을 요구하겠다”며 “예산 측정 과다로 매년 220억 정도 남는 예산을 근거로 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목등록금 동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학우의 공론의 장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김 정후보는 예결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감축할 부분을 찾고 총학생회 차원에서 학우들에게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대바람 선본은 △등심위 구조 개선 및 지속적 운영 △명율이 장학금 △유가증권 투자액 환원 △합리적 입학금 책정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명율이 장학금은 마스코트 판매 수익을 이용한 교통비 장학금으로 이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스윗 김 정후보는 명율이 장학금의 선정 기준과 심사 투명성을 지적했다. 이에 성대바람 임 정후보는 “3개월간 교통비 내역과 장학금이 필요한 이유를 토대로 △교수 △학생회 △행정실 직원으로 구성된 3인의 위원이 선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가로 명율이 장학금에서 학교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과 관련해 이미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체의 마스코트는 이모티콘으로 판매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성대바람 정책팀장은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므로 홍보 목적이 아니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입학금과 유가증권 투자액 환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성대바람 선본은 입학금의 약 33%가 입학과 관련되지 않은 목적이 불분명한 일반운영비에 쓰인다며 과다 책정된 입학금을 점차 줄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든 일반운영비가 학우와 무관한 곳에 쓰이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에 성대바람 선본은 “구체적인 사용처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이므로 입학금 사용 내역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하겠다”고 답했다. 입학금 폐지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질문에 성대바람 선본은 “국공립대는 입학금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결정했고 사립대는 입학금 중 일반운영비가 목적 없이 사용됐음을 인정했다”며 타 대학과 연계해 학교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가증권 투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현재 이익을 내고 있어 유가증권 감축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임 정후보는 “불안정한 유가증권 시장 특성상 위험하다 판단되고 타 대학의 경우 손실을 보고 있으며 그 피해는 학우들에게 돌아간다”고 반박했다.

교육
교육 분야에서 스윗 선본은 △강의녹화매뉴얼을 통한 녹화품질개선 △군복무 학점 인정 △성적공시 3 step △오후시간표 대칭화 △책가방 학년별 인원표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군복무 중 학점 인정에 대한 문의가 중점적이었다. 성대바람 선본은 교무처에 문의해본 결과 매주 온라인 출석 및 시험 감독이 어려워 형평성에 어긋나는 등의 문제로 학교 정책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윗 김 정후보는 나라사랑 측으로부터 학교 측과 총학생회에서 논의가 된다면 휴가를 보장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아이캠퍼스 강의가 아닌 K-mooc 강의를 사용할 경우 출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성적공시 후 이의신청기간을 분리하는 성적공시 3 step의 경우 학칙 개정을 위해 전체교수회가 열려야 하며 결국 교수권과 충돌하는 부분이 생긴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부후보는 “추가이의신청기간을 확실히 개정하는 것이므로 학칙 개정은 필요하지 않다”며 이는 학우의 성적 이의제기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공약이라고 답했다. 강의녹화품질개선 공약에 대해서는, 이미 매뉴얼이 있으며 학교 측에서도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제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스윗 정책팀장은 “음향시스템 등 기존에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위해 추가로 고안할 예정”이라며 “보다 쉬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대바람 선본은 △등록 학기별 책가방 인원 파악 △모바일 아이캠퍼스 개선 △복무 중 학점 이수제 △징검다리 장학금 트랙C 개선 △체육특기자 BSM반 개설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체육특기자 BSM반 개설에 있어서 개인별로 훈련 일정이 다른데 반 개설 기준이 무엇인지 묻자 임 정후보는 “경기 시즌은 비슷하고 주로 오후에 경기가 열린다”며 “소프트웨어 수업은 이미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과목 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수업 과목을 정할 것”이며 체육특기자 전용반 수강은 강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징검다리 장학금 트랙C의 선정 기준을 낮추는 것이 장학금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우를 위한 것은 아니므로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성대바람 정책팀장은 “이 장학금의 취지는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열심히 한 학우들에게 주기 위한 것이므로 학업 분위기를 고취하는 방향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성적 기준에 아쉽게 미달한 학우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복지
복지 분야에서 양 선본은 △기숙사 개선 △성균인존 확대 △셔틀버스 개선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숙사 개선은 내용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스윗 선본은 △위생관리 강화 △층별 편의시설 확충 △토요일 통금 해제를 내건 반면, 성대바람 선본은 기숙사 통금 설문조사를 통해 통금 시간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성대바람 임 정후보는 토요일 통금 해제의 경우 학우의 수면권과 안전권이 방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윗 이 부후보는 통금 시간에 걸려 기숙사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또한 스윗은 관련 업체와 계약을 통해 기숙사 입주 전 청소와 해충 방역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미 계약된 업체가 있으며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스윗 이 부후보는 “현재 기숙사에 청소되는 부분은 보이는 곳 뿐 침대 밑 등이 청소되지 않는다”고 답하며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이미 120만 원이라는 많은 돈을 내고 있는데 청소가 충분히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 때 재학생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성균인존의 경우 비용 문제로 실패한 사례가 있어 이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스윗 선본은 “지난 대동제에서 펜스에 테이핑을 했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중간에 테이핑 지점을 늘릴 것”이라며 추가 비용이 들 경우 외부 후원과 동문회를 통해 충당하겠다고 답했다. 성대바람 선본은 “지난 대동제에서는 연예인 초청으로 인파가 몰려 학우들의 불만이 다수 제기됐다”며 “많은 학우의 바람이 있다면 학교와 상의해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셔틀버스 개선에 대해 양 선본 모두 인자셔틀 증차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두 선본 모두 수요조사를 통해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인자셔틀을 증차해 학우의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학우 측에서 “제49대 총학생회 성큼(인사캠 회장 원유빈, 자과캠 회장 오훈영)이 이를 이룬 바 있지만 실제 수요가 높은 저녁시간대가 아니었다”며 학우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증차가 가능할지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성대바람 선본은 학생지원팀에 문의한 결과 긍정적 답변을 들었고 사당 셔틀버스를 이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스윗 선본은 아직 수요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요조사를 선행한 뒤 학교 측과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성대바람 선본의 교내 노동자 복지 캠페인 중 하나로 제기된 음식물 쓰레기 봉지 비치에 대해, 이미 학우 인식 개선으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는 추세이며 관리 비용이 더 들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성대바람 임 정후보는 “실무자인 미화원에게 직접 들어본 결과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묶어 처리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킹고포털 멀티브라우징에 대해 스윗 정책팀장은 “이미 학교 측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를 공약집에 넣은 의도에 대해 물었다. 성대바람 정책팀장은 “학교 측에서 멀티브라우징과 관련해 새로운 킹고포털과 GLS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며 “디자인 및 목적이 불분명한 게시판 개선, 모바일 시간표와 학우 커뮤니티 생성 등 학우의 요구를 전달해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윗 선본의 커뮤니티 신설 공약에 대해 성대바람 임 정후보는 “성대사랑이라는 커뮤니티가 있지만 관리 부재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커뮤니티 운영과 재원 마련 방안 대해 질문했다. 스윗 정책팀장은 “대표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관련 소모임이나 동아리를 새로 만들 예정”이라며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재원이 필요 없는 방법으로 우선 구축한 뒤 점차 발전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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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전입금=법인이 사립 학교 운영에 필요하여 투자하거나 지원하는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