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주 기자 (ssbx@skkuw.com)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자과캠과 인사캠에서 예비 취업생을 위한 사전직무교육 강연이 열렸다. 우리 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7년 동계방학 Co-op(현장실습) 사전직무교육’은 국내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맞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Co-op 사전직무교육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은 인재상’과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한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이러한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자과캠 반도체관(400112호)에서는 ‘기업이 신입사원에 요구하는 자세’라는 주제로 우리 학교 김일호 산학협력중점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김 교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취업을 준비하지만, 정작 취직 이후의 일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는 많이 갖지 못한다”며, 신입사원이 된 후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한 지침을 전해주고자 하는 이번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리더를 따를 줄 아는 능력 '팔로워십', 리더십만큼 중요해
취업의 기쁨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계발에 힘써야

김 교수는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돈을 벌고 공부를 할 때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으면 자신의 목표의식을 잃게 되며, 돈을 위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이라는 도구적 가치의 노예가 돼, 진정한 목표는 잊어버리는 주객이 전도된 삶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돈을 위한 삶보다는 원만한 가족관계, 자아실현 등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신입사원이 지녀야 할 자세로 ‘팔로워십’을 강조했다. 김 교수에 의하면 팔로워십이란 리더와 의견을 공유하고, 리더의 뜻에 따를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그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리더만 있으면 팀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 못하고 중간에 무너지고 만다”며, 리더의 뜻에 따라 훌륭히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는 ‘팔로워’의 존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기계발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자기계발에는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시간 관리 △업무역량 강화 △좋은 인간관계 쌓기가 있다. 김 교수는 이중에서도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입사원이 되면 취업의 기쁨으로 태만해질 수 있다. 이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철저히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세분화된 시간 계획에 따라 생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 나오는 시간 관리 도구를 사용하면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간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명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자기계발의 일종이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아두면 회사생활을 지속하기 힘들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힘들게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스트레스 해소의 방안으로 취미생활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자신만의 ‘로열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로열티란 동료나 상사에게 믿음을 주는 품질보증서와 같은 것이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보고하는 습관 갖기와 약속 지키기 등 기본적인 요소들이 업무 진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본적 요소들이 몸에 배어 업무에 임하다 보면 회사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