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지욱 기자 (esqjung@naver.com)
학생 수첩 배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늦어지고 있어 개선이 미흡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본교는 매년 1천 5백만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1만 8천부 안팎의 학생수첩을 제작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수첩의 배포시간이 늦고 낮은 표지의 질과 디자인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배정훈(경제학부3·통계)군은 “타 대학 학생 수첩에 비해 배포시간이 늦다”며 “작년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올해의 배포 시간도 늦어져 과사무실을 여러번 찾아가게 하는 등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복지처(처장:정규상) 황용근씨는 “1월에 업자를 만나 계약을 체결해서 제기간에 나올 줄 알았다”며 “이번 년도의 경우 설 연휴 기간이 길어 늦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 수첩 속지의 양이 적고, 겉 표지 질이 낮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황씨는 “속지의 양과 겉 표지의 질 등의 문제는 예산과 관련된 문제”라며 “예산상 한꺼번에 많은 양의 개선이 힘들다”고 밝혔다.

본교는 학생 복지 향상의 차원에서 학생복지팀의 황씨가 수첩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혼자 처리하고 있어 과중한 업무로 인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당국은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만들어지고 있는 학생 수첩을 취지에 잘 맞고 학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 수첩 기획 인원을 확충하고 예산을 늘리는 등,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있는 보안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