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도입으로 증가, 효과는 의문

기자명 김현중 기자 (caoshj@skku.edu)

본교와 같이 연예인들을 특기자로 선발하는 경우로써, 대표적으로 경희대 자기추천전형과 동덕여대 특기자전형을 꼽을 수 있다.

경희대의 경우 자기추천 수시전형 도입 초기에 다수의 연예인들이 입학했으나 금년에는 수능 6등급이라는 조건이 추가된 후 연예인의 지원이 저조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희대 입학관리팀 관계자는 “수시 모집 시행이 3∼4년째 접어들면서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인적 자원이 점점 고갈돼 예전에 비해 모집 인원을 축소했으며 자격도 강화시켰다”며 “연예인 입학 효과는 재학 시 자연스럽게 학교가 홍보되는 이점이 있으며 졸업 후 연기 관련 전공의 동문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말해 연예인 입학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 이정은(수학3)양은 “고교 시절 연예인이 입학한 대학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자연스레 홍보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대학 입학 후 강의를 듣는 연예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 연예인이면 쉽게 대학에 들어온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경우 재학 중이던 한 연예인이 제적 처리를 받아 타 대에 입학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우선시 하는 연예인들이 잦은 결석과 그에 따르는 학업 부진으로 어려움에 부딪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여 명의 연예인이 재학 중인 동덕여대는 연예계 활동성과 위주인 ‘특기자 수시전형’과 수능 성적,  실기 성적을 합산 관련 전공에 적합한 연기 자질을 심사하는 정시 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박진영 기자실 조교는 “연예인 입학이 학교 홍보에 도움은 어느 정도 될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학교행사에 참여해 주는 것 외에 크게 학교나 본인이 얻는 효과는 없다”고 말해 실질적인 효과에는 의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