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정원, 표시정원의 반도 못미쳐, 호암관은 넘치는 이용자 수용 못해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인사캠 수선관 엘리베이터가 표시 정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학생들이 탑승해도 정원 초과 벨이 울려 학생들의 이용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수선관 엘리베이터의 정원은 13명인데 실제로, 6∼7명의 학생들만 타도 정원 초과 벨이 울려, 문 앞쪽의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교양 수업을 듣기 위해 수선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민소라(경영2) 양은 “수선관 교양 수업은 대부분 8층이나 9층에 있다”며 “수선관까지 올라가기도 힘든데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수업 시간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단을 이용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김병준(사회과학2·행정)군도 “신입생 때부터 불편하다 느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은 인사캠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수선관에 수업 시간에 맞춰 올라온 학생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해 학생들을 두 번 지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예술학부 학생회장 홍단비(예술3·미술)양은 “나 역시 한 두 명이 탔는데도 엘리베이터 벨이 울렸던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그와 같은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선관을 전체적으로 개선할 때, 그 문제의 개선도 같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리팀(팀장:송익섭) 이재영 차장은 “승강기의 안전성과 수명을 고려, 표시 용량보다 다소 적은 인원을 정원으로 조정해 놓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정원과 표시 정원의 차이가 심하다면 검토해 본 후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차장은 “엘리베이터는 국가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의무적인 정기 점검을 받게 돼 있으며 지난 2월에 점검을 받았다”고 말해 승강기 안전 문제에 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호암관의 경우, 이용하려는 학생들에 비해 엘리베이터의 규모가 작아 이용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짝·홀수 운행 원칙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캠은 자과캠과는 달리 고층 건물이 많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매우 필수적인 시설이다. 이용자수를 고려하지 않은 엘리베이터 설계는 차치하더라도 수년째 불편을 느끼고 있는 문제에 대해 먼저 해결 해주지 않고 “몰랐다”고 말하는 학교측의 태도가 아쉬운 실정이다.

이종민 기자 ssdjj@mail.sk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