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40여개 다양한 산하 동문회, 참여율 저조 지적받아

기자명 정지욱 기자 (esqjung@naver.com)

본교 총동창회(회장:이충구(생명과학63 졸))는 1951년 8월 부산시 동대신동 성대 가교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동문 상호간의 친목과 본교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현 28대 이충구 총동문회장을 27대 이어 재선임 함으로서 재 도약기를 맞고 있다.

현재 총 동창회는 회무 총괄 등 동문회의 각종 행사의 의장을 맡고 있는 이충구 회장을 비롯해 사무기구를 총괄하고 모교관련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맹관영(국문59 졸) 수석 부회장 겸 사무총장, 장학회 운영관리 및 산하 동문회 지원을 맡고 있는 송병철(수학교육76 졸) 사무국장 등 총 1천7백06명의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산하 동문회 단체는 △법학과, 경영학과 등 학과별 동문회 50개 △경기수원동창회 등 국내 지역 동창회 31개 △북미주연합총동문회 등 해외지역 동문회 23개 △언론인동창회 성언회 등 직능별 동문회 14개 △국회의원동문회 등 직장별 동문회 19개를 비롯해 총 1백40여개를 두고 있다.

하지만 동문회의 수가 많은 것에 비해 본교가 여성 동문보다 남성 동문의 수가 월등히 많아 그 동안 여성 동문들의 참여가 적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에 따라 총동창회는 오는 18일 여성동문회 총회를 발족시키고 여성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밖에도 총동창회는 본교 동문 모두가 총동창회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월 10일에 신라호텔에서 420여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 개최했고 10월 7일에는 제2회 성균 골프대회를, 7월 22일에는 6·13 지방선거 당선자를 위한 축하연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 총동창회 사무실이 인사캠 근방인 서울 과학관 반대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인지도가 적다. 연회비를 지불하는 정식 동문이 7천 여명에 불과에 국내 주요 대학 등과 비교해 동문들의 관심이 적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총동창회 맹관영 사무총장은 “동문들이 아쉬울 때만 총동창회를 찾을 뿐 평상시에는 관심이 적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갖은 동문들이 하나하나 모일 때 동창회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총동창회는 앞으로 현재 제작중에 있는 성균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동문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성균인의 날을 제정해 전세계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행사를 만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충구 총동창회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교의 자랑을 동문들과전세계 대학교에 알려 본교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며 “본교 동문들이 가슴을 펴고 생활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현재 성균 골프대회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지만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단체와 행사는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성공적인 운영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총동창회 측의 재건 사업에 발맞춘 본교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