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동아리연합회

기자명 김시목 기자 (ksm7904@skku.edu)

이번 새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일단 시작은 매우 좋았다. 중운위에서의 준비과정이 매우 체계적이었고 철저한 분담이 이뤄졌기 때문에 솔직히 성공적인 새터를 기대했다. 총학은 새터의 기획, 홍보, 행정, 예산을, 동연은 중앙공연 연출을, 단대는 학우들을 책임지기로 중운위에서 합의를 했다. 하지만 막상 새터에서는 방 배정 문제를 비롯해 급식문제, 중앙공연 문제 등 여러 문제들이 야기됐다. 이러한 문제는 새터에 참가한 학우들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런 문제들의 책임소재는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방 배정 문제에 대해.

총학에서는 보고된 인원으로 방 배정을 하다보니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인원들로 인해 시간이 많이 지연됐던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 동연은 새터 4일 전에 모든 새터 비용을 완납했는데 왜 방 배정을 못받고 숙소 앞에서 서성거려야 했는지 모르겠다.

■ 총학과 동연간의 중앙공연 진행 합의 원칙은 잘 지켜졌는가.

새터 전 중앙공연 계획에 관해 총학과 동연 그리고 성대방송국은 삼자 합의 원칙을 세운 후 원칙대로 움직이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막상 17일 1차 새터에서 6시에 공연을 시작하기로 하고 아무런 통보없이 8시에 실무단을 집결시켰다. 이런 과오가 있었음에도 19일 2차 새터에서는 더 늦은 시간에 실무단을 집결시켰다. 이로 인해 중앙공연이 새벽 3시가 돼서야 모두 끝났다. 총학이 모든 사안을 단대나 동연과 상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최소한 중앙공연 진행시 사전 합의했던 원칙 정도는 꼭 지켜야 했다고 생각한다.

 ■ 중앙공연이 새벽까지 진행됐다. 일찍 끝냈어야 했다는 말이 있는데.

동아리공연은 정해진 두 시간 반의 시간에 맞춰 6시까지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총학이 식사시간을 너무 지연했고 공연장의 인솔과정에서 통제가 미흡해 공연 시작이 지연되었다. 그런데 이 공연을 위해 겨울방학을 헌납하고 준비한 동아리원들에게 잘못이 없는 이상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 총학과 단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

총학과 단대 모두 학우들을 위해 있는 학생회이다. 새터의 1차적인 책임은 총학에 있더라도 각 단대도 물론 책임이 있다. 학우들에게 더 이상 불신을 주는 학생회는 안된다.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풀어나가기 위해 학생회가 있는 것이며, 학우들을 위한 학생회가 되기를 바란다.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을 우선시 해 입장을 조율하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