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해결책 제시해야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본교는 올해 식당환경개선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점이 없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기 총학생회(회장:장기영(경영4), 이하:총학)와 학생복지위원회(위원장:김정훈(법4), 이하:학복위)는 식당환경개선을 요구해왔던 학생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올해 대대적으로 금잔디와 은행골의 시스템을 바꿨다. 지난 2월초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의 제안으로 새로운 식당 시스템을 도입해 금잔디의 경우 음식의 맛과 질을 높이기 위해 1천 8백원짜리 메뉴를 신설했고 은행골 역시 기존 카페테리아식에서 원하는 메뉴 하나를 정해서 먹는 푸드코트의 형태로 바뀌었다.

하지만 식당환경개선은 스티커 설문조사결과 기대만큼 학우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에 금잔디와 은행골에서 실시된 스티커 설문지조사 결과 불만족 항목에 많은 학생들이 스티커를 붙여 실제로 1천 8백원짜리 음식의 맛과 질은 작년 1천 5백원짜리 메뉴와 비교해 볼 때 값만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고 은행골 역시 한정된 메뉴로 인해 학생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총학 게시판에 ‘내가누구게’라는 아이디의 학생은 “이번 식당시스템 개선에서 총학과 학복위의 노력은 알지만 한달 동안 이용해본 결과 음식의 맛과 질은 예전만 못하다”며 “이번 노력이 식당환경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학복위 김정훈 위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식당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었는데 학생들의 불만이 커 해결책을 모색해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계약이 3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체제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학과 학복위는 이런 불만들을 정확히 수렴,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양캠에서 동시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학 박내랑(철학3) 정책국장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로운 식당 시스템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인사캠에서 새롭게 시행된 식당시스템은 학우들에게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총학과 학복위는 모니터링 결과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학우들의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우들 역시 총학과 학복위의 노력을 지켜보는 소극적 자세보다는 스스로가 모니터요원이라는 적극적 자세를 가지고 식당환경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야 할 것이다.
김시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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