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대안 제시를 통한 해결책 요구

기자명 이민표 기자 (lmp1018@skku.edu)

경영관 앞 도로가 주차장 및 화물차량 하역 등으로 인한 차량진입이 많아 학우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경영관 앞 도로는 택시, 일반 차량 및 화물 차량 등이 아무런 제약없이 다니고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

이와 관련 김민영(문정3) 양은 “주차해 놓은 차가 갑자기 후진해 부딪힐 뻔했다”며 “경영관 앞은 학우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인데 주차장이 있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측은 건축법상 공공건물에는 일정 공간 이상의 주차공간은 반드시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98년 신축 당시 주차장 건설에 대한 학내 여론이 좋지 않아 임의로 주차장을 보도구역으로 설정했지만, 얼마 전 종로구청으로부터 불법용도변경을 지적받아 시정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주차공간 폐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관리팀(팀장:송익섭) 한 관계자는 “한 번 시정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주차장 폐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현 위치를 대신할 만한 이전공간도 마땅히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차요원을 강화해 불법주차를 단속하고 화물 트럭 하역작업은 붐비는 시간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시간으로 시간 재조정을 해 혼잡을 최소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성주(인과2) 군은 “주차장을 그대로 두고 택시 및 일반 승용차가 지나다니게 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편의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이 있음을 학교측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영관 주차장을 폐지하고 대신 학우들의 휴식공간 마련을 공약으로 내세운 당돌한 총학생회 유성율(행정4) 부총학생회장은 “주차장 축소 및 이전방향을 고민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요한 정책 사업을 마무리하고 2학기에 공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 학교 상황은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법학관 등의 신축건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만한 면적의 부족으로 더 이상의 주차공간 확보는 힘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학교측이 제시한 마스터플랜의 금잔디 지하광장 개발로 인한 주차장 공간 확보이지만 현 학교측은 그 시행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지하개발의 계획이 수립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