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최근 달라이라마의 방한이 또 한번 좌절됐다. 중국정부와 외교마찰을 우려한 우리정부의 과민반응은 아니었는지. 이를 통해 드러난 우리의 현실을 되짚어본다.

○…일제 강점기하에서 우리의 독립에 대해 방관했던 강대국들을 지금 비겁하다 욕하듯이 나중에 티벳이 독립한다면 우리나라도 같은 비난을 받겠지.
○…한국은 당당하지 못한 게 아니라 당당하기 싫은 것 같다. 동네 개들도 고개 빳빳이 들고 걷는데...
○…힘의 원리가 적용되는 현실에서 뭘 바라는가? 약육강식, 그것이 법이다.
○…중국과 수교 후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끊었던 것처럼, 한국의 대외 수출에 있어 그 비중이 높아지는 중국 눈치를 보는 건 당연지사!
○…달라이 라마는 수도승의 의미를 넘어 중국정부에 빼앗긴 티벳 민족을 대표하는, 움직이는 ‘국가’인 것 같다.
○…중국은 다수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을 우려한다. 연변에 거주하는 조선족 그리고 난민의 지위를 얻으려는 탈북 주민을 위해서라도 달라이 라마의 입국 여부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