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이해인 수녀가 그 동안 월간 『샘터』에 연재했던 ‘해인의 뜨락’과 그 밖의 다른 지면에 실린 글들을 엮어 5년 만에 산문집을 냈다. 이 책은 화려한 것들보다 작고 소박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작가의 사색과 함께 동양화가 하정민 씨의 그림 40여 편을 함께 감상하게 해준다. 아직도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작가의 자연과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을 만나보자.
(샘터, 8500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주로부터 메모와 일기를 건네 받은 저자 세손이 베일에 가려진 그녀들의 억압받고 고통스러운 삶을 이야기한 책. ‘술타나’라는 가명으로 표현된 공주의 일상을 살펴보면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사우디 남자들과 가혹한 규제로 불평등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 상세히 드러나 있다. 멍에와도 같은 검은 베일을 쓰고 지내지만 대단한 용기와 의지를 지닌 목소리.
(문학세계사,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