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총실업자 중 청년 실업자가 40%에 육박하고 취업 재수생이 한해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 청년 실업문제는 이제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학생들은 하나의 자격증의 더 따기 위해, 토익, 토플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대학 생활의 절반을 보내고 있다. 그 속에 입학할 때 가지고 있었던 포부와 열정은 없다. 단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만 있을 뿐이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져 가는 오늘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경제적, 시간적으로 자유로우면서 자신의 여가를 즐기는 자유로운 전문가의 길을 꿈꾸지만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한 권의 책이 있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는 책으로 평범한 조직인간이었던 개인에게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제시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유로운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대학을 다니다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민경이,초등학교 교사인 나, 지방대 경영학과 4학년인 승환이, 대기업 계열사에 3년째 다니고 있는 지윤이,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정태, 결혼 3년차 주부이며 한 아이의 엄마인 화정이, 의대 본과 1학년인 은수. 20대라면 가질 법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의 여정을 통해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해답을 찾아낸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적인 구조는 책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이처럼 이 책은 전문가가 되기 위한 테크닉이나 기술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다만 그보다 우선하는,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행동유형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할 뿐이다. 이 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내면에 존재하는 힘과 재료를 찾아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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