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무시한 대관료 관행, 용인돼도 괜찮을까
원칙 무시한 대관료 관행, 용인돼도 괜찮을까
  • 성대신문
  • 승인 2018.03.13 00:51
  • 호수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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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료 수금은 현금… 공금 계좌 이용 안 해 
인건비 된 대관료, 명확한 책정 기준 없어

 

우리 학교 자과캠에서는 수성관을 학우들에게 개방하여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체계적인 수성관 대여 시스템의 부재로 학우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학우는 “학교 체육관 쓰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라며 “현재 수성관 대여는 스포츠과학대학(이하 스과대) 과사무실 측이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현재 수성관 대관제도에 따르면, 농구 관련 단체만 지원 가능하며 주말 동안만 사용이 허락된다. 대관 일정은 1일 3타임으로 나뉘어 있고 각 동아리는 하루 1타임(3시간)만 신청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1학기·여름 방학·2학기·겨울방학으로 1년에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예컨대, 한 학기 전체의 대관 일정을 학기가 시작되기 전 담당 조교 및 신청 단체가 모여 그날에 한 학기 일정 전체가 정해지는 방식이다. 이때, 대관 일정에 관한 모든 논의가 이뤄지고 대관료에 대한 안내가 통보된다. 익명의 B학우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대관료에 관한 설명이 없지만, 그동안 관례로 대관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신청 단체들은 1타임에 6만 원의 대관료를 지급한다.

 현행 대관 방식에는 대관료 납부 방식과 집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 원칙적으로 학교시설물에 관한 수입은 재무팀이 제공하는 학교 공금계좌로만 입금돼야 한다. 학교 시설물 관련 사용료는 학교 수입으로 잡은 뒤, 그 수입에서 예산을 편성 받아 집행할 수 있다. 하지만 스과대 사무실의 경우 학교 측과 아무런 소통 없이 임의로 예산을 책정하고 집행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익명의 C학우는 “대관할 때마다 과사무실 책상에 현금 6만 원을 올려놓고 왔다”며 수성관 대여료 납부 방식에 의문을 제기 했다. 또 다른 익명의 D학우는 “학교 측에서 모르는 예산 수집이었다면 도대체 어디에 사용된 건지 궁금하다”며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예산기획팀(팀장 박성현) 관계자는 “규정된 절차와 상관없이 개인 계좌로 현금을 수금하여 임의 배분된 예산을 집행했다면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한편, 스과대 과사무실 측은 ‘관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교들 대부분이 대학원생이다 보니 봉사 개념으로만 관리하기엔 어렵다는 고충이 있었다”며 인건비와 시설 관리비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위의 ‘관행’은 예산 집행까지의 절차도 잊게 했다. 수성관 대여 담당 조교는 예·결산 공고를 올린 관례가 없어 실수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스과대 행정실은 수성관 관리 업무는 스과대 과사무실이 전담하고 있어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대관료를 납부해도 예정된 날짜에 항상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익명의 A학우는 “당일 취소로 못쓰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과사무실은 어쩔 수 없었다며 “학과 대학 행사같이 큰 행사 요청이 들어오면 조교들도 어떻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불가피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해당 날짜에 해당하는 대관료 환급을 진행했고 학우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수성관은 스과대 학우들만을 위해 건립된 것이 아니라 주 사용자들이 스과대 학우들이기에 자체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납부방법 △대여 절차 △대여 및 사용료 기준 △불명확한 수입·지출 등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수성관 대여 시스템은 모든 학우에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재정비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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