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교육 시스템 개선한 에이스, 성과는 계속될 예정
학부 교육 시스템 개선한 에이스, 성과는 계속될 예정
  • 현영교 기자
  • 승인 2018.03.13 00:58
  • 호수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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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에이스 사업으로 연간 평균 22억 지원받아
핵심 프로그램 유지 위해 각 부처와 논의 중…

우리 학교는 교육부 에이스 사업 지원으로 학부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었다. 2010년부터 2014년 2월까지는 1주기 사업 기간이었으며 교육부에서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이후 재선정돼 지난달 28일까지 2주기 사업을 진행했다. 총 8년 동안 약 182억 9천 100만 원, 연간 평균 약 22억(1주기 평균 약 28억, 2주기 평균 약 17억)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사업의 종료는 우리 학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에이스 사업의 성과 및 아쉬운 점을 짚어보고 사업 종료 후 우리 학교의 계획에 관해 들어봤다.

 

잘 가르치는 대학, 잘 배우는 대학
우리 학교는 에이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를 고민했다. 이를 통해 △교양교육 강화 △특성화 비교과교육 심화 △창의융합 전공교육 확산 △학사제도 개선 △밀착형 학사지도 활성화 △교수-학습 지원체계 개선 △교육의 질 관리 체계 개선이라는 세부적인 7가지 사업 계획을 구상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목표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비교과 프로그램의 체계화다. 에이스 사업 이전에도 우리 학교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운영이 체계적이지 못해 비효율적이라는 평이 있었다. 이에 대학교육혁신센터와 같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를 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했다. 교무팀(팀장 강한윤) 이동석 과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학우들의 프로그램 재참가율이 높다”고 말했다. 1박 2일간의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이호성(시스템 11) 학우는 “팀원들과 연극 무대를 준비하면서 나만의 리더십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다고 전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서는 교수법 개선이라는 관점에 주목해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했다. 사업 초기에는 교육학과 교수로 강연자가 한정돼 있었으나 점차 발성법이나 PPT 사용법 등으로 강연 주제를 확대했다. 이 과장은 “강의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교수님에게는 강의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개선한 학부 교육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 학교는 지속적으로 학우들의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SCCA(Sungkyun Core Competencies Assessment)’를 개발했다. 시행 초기 190문항으로 구성했으나 학우들이 한 번호로 체크하는 등 결과 분석에 있어 몇 가지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63문항씩 총 3세트로 SCCA 질문지를 수정해 결과 분석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매년 2학기 대학교육혁신센터가 각 학과에 도움을 요청해 SCCA는 약 1000명의 학우가 참여하고 있다.

교수와 학우 사이 허물지 못한 에이스 사업
우리 학교는 에이스 사업을 통해 교수와 학우들 간의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한 ‘학부교육실태조사(K-NSSE, National Survey of Student Engagement)’에서 우리 학교의 학우와 교수 간의 친밀감이 낮게 평가돼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사업 초기에는 멘토링과 간담회 정도의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나 실태조사 결과 확인 후 ‘교수와 학생이 함께 책읽기’와 ‘사제동행(함께하는 봉사·문화 체험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 과장은 “이 부분에서 계획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많아 교수와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을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은 있지만 계속해서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종료된 국가 지원, 이후 대처는?
에이스 사업이 종료됐지만 교무팀은 프로그램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과장은 “국고사업의 지원이 끊어진다고 해서 그동안 이뤄온 성과를 아예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교 각 부처와 이야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창의성·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LC(Learning Community) △SCCA 등 핵심 프로그램은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연간 평균 22억 원의 국가 지원을 받아온 만큼 사업 종료로 몇몇 프로그램의 축소 및 중단은 필연적이다. 리더십 캠프나 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 프로그램과 같이 외부로 나가 큰 비용이 드는 프로그램이 우선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이 과장은 “이제부터는 학교 재정으로만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학내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 위주로 시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기숙사 학생이나 특정 학과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학교는 새로운 국고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과장은 “교육부에서 아직 구체적인 사업안은 공개하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으나 앞으로 이런 취지의 국고사업이 진행되면 다시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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