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영선 기자 (y1378s@skkuw.com)

인디다큐에 평소에 관심이 있었나.
이동훈(이하 훈) : 특별히 관심이 있지도 않았지만, 아예 없지도 않았다.
이하영(이하 영) : 영화제를 간 적은 몇 번 있지만 인디다큐영화제에 온 것은 처음이다.

상업영화(혹은 다큐)와 독립영화를 모두 접한 대중의 입장에서 두 종류의 매력을 비교해달라.
영 : 상업다큐는 방송국을 거치고 피디의 편집기술이나 시청자가 관람하기 비교적 편한 주제를 다룬다. 반면 인디다큐는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 감독의 연출 의도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인디다큐는 직접 찾아가서 향유해야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 즐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영 :상업영화는 기획사의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 사회고발을 하고 싶어도 일정 부분 필터링 되는 점이 있을 텐데 인디다큐는 여과 없이 사회고발을 한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훈 : 예술성이 필요 없는 날 것 그대로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인디다큐의 매력인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작품은 무엇인가. 영화를 본 소감을 말해달라.
훈 : 아직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끝나지 않은 편지가 가장 좋았다. 상업다큐와 인디다큐를 비교해보니 인디다큐가 너무 영화적이지 않은 느낌이 있다. 기승전결이 확실치 않다. 상업다큐의 경우 주장 후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는 반면에 인디다큐는 관람객을 다루는 내용 분야에 대해서 잘 알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보여줘 기본 설명이나 충분한 근거제시가 다소 부족한 느낌이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만 집중해, 영화적이라는 느낌이 부족했다. 그렇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제고시키려고 하면 영화적 완성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