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하고 싶은 친구들, ‘프렌즈로!’
농구하고 싶은 친구들, ‘프렌즈로!’
  • 한대호
  • 승인 2018.03.26 22:23
  • 호수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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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집단탐구생활 - 프렌즈 지상훈(스포츠 13) 학우

각종 대회 우승...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
좋은 성적, 끈끈한 문화 이어가는 것이 회장의 의무

농구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만화, ‘슬램덩크’. 이 만화를 누구보다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학우가 있다. 교내 농구동아리 프렌즈 지상훈(스포츠 13) 회장의 큰 키와 시원한 인상은 마치 만화 속 ‘강백호’를 연상시킨다.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그에게 프렌즈의 미래를 물었다.

ⓒ지상훈 제공

약 20년 전에 창설된 프렌즈는 그 이름의 유래가 유쾌하다. 창립 멤버들이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가게 이름 ‘프렌즈’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이름만큼이나 팀원들끼리 관계가 매우 ‘프렌들리(friendly)’하다. 지 회장은 “현재 활동하는 인원은 40명 정도 되며, 수요일 정기모임 때도 항상 20명씩 나와서 같이 운동할 정도로 끈끈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신입생 모집도 성공적으로 끝나서 앞으로의 활동 역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팀원들 간의 친밀함만이 프렌즈의 강점은 아니다. 프렌즈는 교내 농구대회에서 11년 연속으로 우승을 했을 정도로 실력 역시 뛰어나다. 지 회장이 말한 프렌즈의 궁극적 목표는 ‘대회 실적’이다. 그는 13년도에 전국단위로 열린 대학농구대회에서 준우승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프렌즈가 이뤘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당시 팀의 주축 선수 3명이 모두 퇴장을 당해 우승을 놓쳤지만, 그 순간을 공유했던 팀원들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프렌즈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 회장은 “프렌즈는 항상 초반에 뒤처지다 후반에 따라잡는 경우가 많다”며 “항상 팀원들에게 슬로우 스타터가 되지 말고 처음부터 열심히 하자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선배들과의 유대 관계는 프렌즈가 친목,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지 회장은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좋은 문화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 문화가 끊기지 않도록 누구보다 열심히 팀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한 프렌즈 팀원들은 한 달에 두 번 OB-YB 경기를 열어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운동 이외에 진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운동 동아리인 만큼 남학우들이 주로 활동을 하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여학우들 역시 프렌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프렌즈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여학우들은 매 경기 팀원들의 실적을 기록하며, 영상 촬영을 통해 졸업한 선배들이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 회장은 “이번 학기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매니저들에게 관리를 맡길 예정이며 항상 애써주는 매니저들은 팀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 회장은 ‘마이클 조던’의 광팬이다. 그의 모든 유니폼 백넘버는 마이클 조던이 사용했던 ‘23번’이다. 모든 농구인의 우상인 만큼 그가 조던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뻔하다. “조던은 너무 잘한다. 그래서 좋아한다”는 대답에는 그의 순수함이 묻어났다. 그에게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그는 농구가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스포츠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그 말을 했던 농구 선수도 잘하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의 ‘실력제일주의’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현재 프렌즈는 건국대에서 주최하는 외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예선을 이미 1등으로 통과한 프렌즈는 본선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장기적으로는 선배들이 정착시킨 좋은 문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회장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농구가 하고 싶은 학우들, 프렌즈는 이미 공을 패스했다.

사진 | 김한샘 기자
사진 | 김한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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