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한국행정학회(회장:김영평, 이하:행정학회)는 ‘행정일반에 관한 학리와 실태를 조사·연구’하기 위해 지난 1956년 10월 12일에 창립돼 현재 1천명이 넘는 회원을 수용하며 한국의 행정발전에 기여하고자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행정학과 학회의 운영체계
행정학은 복잡하고 다양한 국가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가와 사회부문간의 균형적 발전을 총체적으로 살피는 응용사회과학이다. 즉 행정학은 수많은 유형의 공공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대응력있는 행정운영체계를 수립,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적절한 관리방법 및 기술을 개발해 국가사회발전에 공헌하고자 하므로 ‘이론중심의 협소한 전문성을 뛰어넘어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포괄적 학문’이라 일컬어진다. 따라서 행정학회는 △인사행정 △여성정책 △재무행정을 비롯한 7개의 분과연구회와 △강원 △경인 △전북 등의 8개 지역분회로 나뉘어져 각각의 특성에 맞춰 세부적인 연구주제를 세우고 분과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분과모임은 다양한 행정학 갈래 속에서 구체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하며, 분과에서 논의된 중요한 주제는 정기 학술대회에서 더욱 심도 있게 다뤄지기도 한다.

시대적 조류에 대응하는 학술적 활동
한편 행정학회는 지식과 정보가 급변하는 이 시대에, 학술활동의 최전선에서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점차 활성화시키고 있는 점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행정학회에서는 정기 학술대회나 학회지 발행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논문접수를 받고 연구이사진이 발표될 논문을 선정한다. 또한 최근 5년 간의 학술대회 발표논문 및 행정학보 등을 온라인을 통해 검색해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점차 과거의 자료들까지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학회의 회원 뿐 아니라 모두에게 개방된 자료실이므로 행정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행정학회는 국제적 행정학회들과의 교류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1962년 국제행정학회(IIAS)와 교류를 시작했고 2000년도에는 일본행정학회(JSPA)와 작년에는 중국행정학회(CPAS)와도 교류 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또한 영문학술지 IRPA(International Review of Public Administration)를 발간하고 있다.

행정학회의 고민과 관심
이러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행정학회는 공공분야의 개선을 연구하는 행정학자들과 행정가들의 토론 골격을 마련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한국적 행정학’을 토착화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정수 총무이사는 “행정학회는 공익의 실체, 즉 공익이나 공공의 영역이 과연 개혁이라는 새로운 관리방식으로 향상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한 개혁인지 되새겨 봐야한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소원하게 다뤘던 공공의 정신과 시민정신 그리고 공익의 문제에 새로운 행정학의 관심을 제고하는 것이 우리 행정학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행정학회가 개혁의 중심에서, 학술연구의 선두에서 가져야 할 책임과 역할을 다해 더욱 발전하는 참여의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조은정 기자
ejcho@mail.skku.ac.kr